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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질 결심' 박해일 "첫 형사역할, 감독님이 제안해준 형사가 저와 잘 맞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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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영화 '헤어질 결심' 박해일이 첫 형사 역할 해준을 짚었다.

박해일은 2일 서울 종로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영화 '헤어질 결심' 제작 보고회에서 "형사 역할 하면서 '왜 안 해봤을까?'라는 생각했었다. 감독님이 제안한 형사 역할이 저와 잘 맞았다"고 했다.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가 사망자의 아내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박해일은 서래(탕웨이)에게 의심과 동시에 호기심을 느끼는 형사 해준 역할이다. 박 감독의 연출작에 처음 출연하게 된 박해일은 "2000년대 초 'JS공동경비구역'을 하실 쯤, 감독님 존재를 알고 있었다. 그때나 지금이나 한국 영화 최전방에서 무거운 짐을 짊어 간다는 느낌이었다. 저한테도 마침내 기회가 왔다. 감독님의 영화 결과물과 색깔이 너무 훌륭하시지만, 개인적으로 '저라는 배우가 감독님 영화가 잘 맞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한 적 있다"고 털어놨다.

그런 만큼 궁금해졌다는 박해일은 "그때쯤 제안해주셨다. 처음에는 30분 정도 쭉 줄거리를 설명해주셨다. 들으면서 호기심이 커졌던 것은 형사 캐릭터라는 것이다. 멜로 영화 장르를 언제쯤 해보냐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감독님께서 수사극 안에 멜로와 로맨스 사이 지점을 보여주신다고 하니 궁금해지더라. 시나리오를 읽어 보니, 감독님께서 해오시던 결보다 담백한 느낌이 들었다. 저 또한 너무 감사드리고, 감독님 수상 정말 축하드린다. 오랜만에 한국 관객분들께 개봉하게 된 입장이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첫 형사 역할을 맡게 된 것에 "많은 배우분이 형사 역할을 하시는데, 해오면서 '왜 안 해봤을까?'라는 생각을 했었다. 제가 소화하기엔 어색할 것 같고, 잘못할 것 같아서 미뤘나는 생각도 있었다. 근데 감독님께서 제안한 캐릭터는 저와 잘 맞는 것 같더라. 해준이 친절하고, 청결하고, 효율성을 중요시 여기는 멋진 장치들이 있다. 형사이면서도 우리와 같은 열심히 사는 직업군이다. 불면증도 있지만 승진도 빨리 올라간 친구다"라며 캐릭터 해준을 소개했다.

서스펜스 멜로 영화 '헤어질 결심'은 오는 6월 29일 개봉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