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술을 마신 채 운전하다 변압기를 들이받는 배우 김새론의 사고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가 공개됐다.
1일 경찰에 따르면, 김새론이 음주운전 사고 당시 받은 체혈 검사 결과는 혈중 알코올 농도 0.08% 이상이다. 이는 만취 수준으로,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에 따라 김새론은 음주운전, 사고 후 미조치 등 혐의로 검찰에 송치될 예정이다.
김새론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관계자는 1일 스포츠조선에 "김새론과 관련해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라며 "김새론의 채혈 검사 결과에 대해서는 현재 경찰 측으로부터 전달받지 못한 상태다. 검사 결과에 따른 조사 일정이 정해지면 성실히 받을 예정이다. 다시 한 번 죄송하다"고 했다.
김새론은 지난달 18일 오전 8시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구조물을 들이받고 도주하다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적발돼 조사받았다.
당시 김새론은 음주 측정 대신 채혈을 요청해, 병원에서 채혈 검사를 받았다. 이 검사 결과가 혈중 알코올 농도 0.08% 이상으로 나와, 결국 김새론이 만취 상태로 운전했다는 것으로 판정된 셈이다.
김새론은 해당 사고로 차기작으로 준비 중이던 SBS 드라마 '트롤리'에서 하차했다. 그가 이미 촬영을 마친 넷플릭스 '사냥개들'도 김새론 분량에 대해 편집 관련 논의 중이라는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무엇보다 해당 사고 때문에 변압기가 고장 나고, 인근 상점 등 57곳에 전기 공급이 3시간가량 중단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새론 측은 배상할 예정이라고 전해졌다.
김새론은 사고 발생 이틀 만에 "저의 잘못된 판단과 행동으로 주변 상가의 상인분들, 시민분들, 복구해 주시는 분들 너무나도 많은 분께 피해를 끼쳤다"며 "사고로 인한 피해는 현재 회사와 함께 정리해 나가는 중이며 마지막까지 소통하고 적극적으로 해결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사과했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