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토론토 블루제이스가 6연승을 달렸다.
토론토는 1일(한국시각)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에서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6대5로 승리했다.
6연승을 질주한 토론토는 28승20패를 마크,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로 뛰어올랐다. 탬파베이 레이스(28승21패)가 이날 텍사스 레인저스에 0대3으로 패해 두 팀의 순위가 바뀌었다. 0.5경기차다.
토론토 선발 케빈 가우스먼은 5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6안타와 1볼넷을 내주고 3실점하며 고전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아 시즌 5승(3패)을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2.51로 나빠졌다. 화이트삭스 선발 루카스 지올리토는 4⅔이닝 8안타 6실점하며 패전을 안았다. 시즌 3승2패, 평균자책점 3.61.
선취점은 화이트삭스가 뽑았다. 1회초 1사후 앤드류 본이 가우스먼의 86마일 낮은 스플리터를 걷어올려 가운데 펜스를 살짝 넘어가는 솔로포로 연결했다.
그러나 화이트삭스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토론토는 2회말 안드한드로 커크의 투런포로 전세를 뒤집었다. 선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중월 2루타로 포문을 열자 커크는 상대 선발 지올리토의 초구 78마일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겼다.
하지만 화이트삭스는 5회초 2점을 뽑아 재역전했다. 선두 리즈 맥과이어의 우월 2루타, 조시 해리슨의 2루수 땅볼로 1사 3루가 됐다. 이어 대니 멘딕이 좌측으로 2루타를 때려 맥과이어를 불러들였고, 2사 후에는 본이 우전적시타를 터뜨려 3-2로 앞서 나갔다.
화이트삭스의 두 번째 리드도 금세 소멸됐다. 토론토가 이어진 5회말 대거 4득점하며 다시 리드를 잡았다. 1사후 조지 스프링어의 우전안타, 보 비셰트의 그라운드룰 우측 2루타로 만든 1사 2,3루 찬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에르난데스가 중월 2루타로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였고, 커크가 중월 투런포를 쏘아올려 6-3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화이트삭스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6회초 무사 1,2루에서 맥과이의 2루타, 멘딕의 땅볼로 2점을 보태 5-6으로 따라붙었다. 이후 경기는 팽팽한 불펜전이었다.
토론토 지명타자 커크는 홈런 2개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4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토론토는 마무리 조던 로마노가 9회 등판해 1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승리를 지켰다. 시즌 16세이브.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