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세종병원(이사장 박진식) 흉부외과 이희문·김응래·임재홍 과장이 최근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된 제102차 미국흉부외과학회(AATS)에서 그동안 축적된 수술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한 연구 논문을 발표해 미국 현지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미국흉부외과학회는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흉부외과 분야에서 가장 큰 국제학회로 사전에 초록을 접수한 수 천 개의 연구 중에서 엄격한 심사 과정을 통과한 소수의 연구만이 현장에서 발표할 자격이 주어진다.
부천세종병원 흉부외과 이창하 부장은 "대한민국 의사가 미국흉부외과학회에서 발표자로 선정되는 것은 어려운 일이며, 1개 병원에 소속된 3명의 의료진이 각기 다른 주제로 발표자로 선정되는 것은 더욱 드물고 영예로운 일"이라며 이번 연제 발표의 의의를 밝혔다.
이희문 과장은 '중증의 삼첨판막 역류증에 대한 수술적 치료 기법의 비교'에 대해 발표를 하며, Edge-to-Edge 삼첨판막 성형술을 통해 환자의 판막을 보존하고 판막치환술 없이도 삼첨판막 역류증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음을 전했다.
김응래 과장은 '복잡성 심장 질환의 유아기 환자들을 대상으로 시행한 내적 폐동맥 밴딩술의 장기 성적 보고'를 주제로 발표했으며, 임재홍 과장은 '증상이 심한 팔로씨사징후 환자의 신생아 시기 완전 교정술의 장기 성적과 재수술 및 재중재적 치료의 해부학적 특성에 따른 비교 분석'을 주제로 보고했다.
부천세종병원 이명묵 원장은 "흉부외과 진료과장들의 이번 발표는 전 세계 의료진들 앞에서 국내 유일의 심장전문병원인 부천세종병원의 우수한 수술 기법과 치료 성적을 보고하는 자리였기에 매우 큰 의의를 지닌다"고 전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