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이제 내 취미는 헤이터들의 댓글을 읽는 것!'
파비뉴의 아내 레베카 타바레스의 화끈한 답글이었다. 리버풀은 아쉬운 시즌을 보냈다. 사상 첫 쿼드러플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더블에 만족해야 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맨시티에 승점 1 뒤지며 2위로 마무리했고,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도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고도 0대1로 패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결과는 아쉬웠지만, 리버풀 팬들은 진심으로 박수를 보냈다. 리버풀은 30일(한국시각) 더블을 축하하기 위해 리버풀 시내에서 퍼레이드를 진행했다. 수많은 팬들이 선수단에게 환호했다. 선수들의 가족들도 마찬가지였다. 타바레스는 자신의 SNS에 '우리는 리버풀이다. 이는 더 많은 것을 의미한다. 다음 시즌에 봅시다, 레즈 패밀리들'이라고 했다. 이어 '여러분의 성원에 감사드린다. 오일이 살 수 없는 것들도 있다'고 썼다. 맨시티를 저격한 글이었다.
이를 본 맨시티 팬들이 들고 일어났다. 타바레스의 SNS에 찾아가 악플을 남겼다. 타바레스는 아랑곳 하지 않았다. 그는 '지금 내 취미는 헤이터들의 코멘트들을 읽는 것이다. 진실은 항상 아프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