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쿼드러플(4개 대회 우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던 탓일까. 리버풀 팬들이 트로피 퍼레이드에 냉소적 반응을 보였다.
위르겐 클롭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은 29일(한국시각) 트로피 퍼레이드를 진행했다. 리버풀은 올 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과 카라바오컵 우승을 차지했다.
영국 언론 데일리스타는 '리버풀은 올 시즌 전례 없는 쿼드러플을 노렸다. 하지만 맨시티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정상을 내줬다. 유럽챔피언스리그(UCL)에선 레알 마드리드에 패했다. 팬들은 가장 큰 트로피 두 개를 놓친 뒤 열린 퍼레이드를 맹렬히 비난했다'고 보도했다. 리버풀은 리그에서 맨시티에 승점 1점 차로 밀렸다. UCL 결승에선 레알 마드리드에 0대1로 석패했다.
이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한 팬은 '리버풀이 카라바오컵과 FA컵 우승 퍼레이드를 하는 것이 부끄럽다', '리버풀 팬들은 국내 대회만 우승하는 주세프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을 평가절하하는 데 몇 년을 보냈다. 하지만 이제는 그들에게 EPL 컵을 빼앗겼다', '리버풀이 왜 퍼레이드를…'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클롭 감독은 "우리 선수들은 자랑스러운 결과를 얻었다. 충분히 환상적인 팀"이라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