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전지현이 10년간 몸담았던 소속사 문화창고를 떠나 새출발에 나선다.
최근 복수의 연예 관계자는 스포츠조선을 통해 "전지현이 현(現) 문화창고 대표직을 맡고 있는 김선정 대표와 문화창고를 나와 홀로서기에 나선다"고 전했다.
1997년 패션잡지 표지모델로 발탁돼 연예계에 데뷔한 전지현은 이후 영화 '엽기적인 그녀'(01, 곽재용 감독)에 출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영화 '4인용 식탁'(03, 이수연 감독)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04, 곽재용 감독) '슈퍼맨이었던 사나이'(08, 정윤철 감독) '도둑들'(12, 최동훈 감독) '베를린'(13, 류승완 감독) '암살'(15, 최동훈 감독)과 SBS 드라마 '해피투게더' '별에서 온 그대' '푸른 바다의 전설', 넷플릭스 '킹덤: 아신전', tvN '지리산' 등에 출연, 연이어 흥행에 성공하며 명실상부 국내 최정상 배우로 거듭났다.
전지현은 2012년 '도둑들'로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던 당시 국내 대형 기획사의 러브콜에도 불구, 광고를 비롯해 자신의 여러 일을 오랫동안 도았던 김선정 대표와의 의리를 지키기 위해 문화창고로 이적해 무려 10년간 활동을 이어갔다. 문화창고는 전지현을 발판으로 이후 서지혜, 김소현, 윤지민, 윤지온, 한동호 등을 영입, 굵직한 배우 매니지먼트로 성장했고 2016년에는 CJ ENM에 흡수 합병하며 몸집을 키웠다
이렇듯 전지현을 품고 훨훨 날아 오른 문화창고는 CJ ENM과 계약이 만료되면서 변화를 맞았다. 전지현이 김 대표와 함께 문화창고를 떠나게 된 것. 지난해 전지현이 김 대표와 함께 설립한 이음해쉬태그로 이적을 할지, 혹은 새로운 1인 기획사를 설립해 새출발에 나설지를 두고 고민 중인 상황이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