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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옥 “큰 가슴 때문에 사람들 수군거려..가슴 칭칭 동여맸었다” (진격의할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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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배우 김영옥이 큰 가슴 때문에 겪은 고충을 털어놓은다.

31일 방송되는 채널S의 고민상담 매운맛 토크쇼 '진격의 할매'에서 'G컵' 가슴 때문에 학창시절 '농구공녀'라는 별명을 얻었다는 사연자가 할매들을 찾아온다.

유난히 큰 가슴 때문에 '시선 폭력'이 일상이고, 지나가는 사람들의 욕설은 물론 스토킹에까지 시달렸다는 선혜연 씨는 할매들에게 고민을 토로한다. 선 씨가 20살 때 성형외과에서는 "너무 보기 싫지 않냐"는 말과 함께 가슴 축소 수술을 권했지만 사연자는 "수술할 생각이 없다"고 꿋꿋이 말했다.

그러나 선 씨는 "수술을 하게 되면 내 몸에 대한 자존감이 더 떨어지고, 콤플렉스를 계속 성형으로 풀고 싶을 것 같았다"며 "지금도 수술할 생각이 없다. 그렇다고 쳐다볼 권리를 드리는 게 아니다. 배려있는 시선을 보내주셨으면 좋겠다"며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살아가겠다는 자세를 보였다.

이에 박정수는 "시선으로부터 자유로울 권리가 있다"고 격려하며 "사실 예뻐. 그런 몸매를 갖고 싶은 사람도 많을 거야"라고 말했다. 이에 나문희는 "나..."라고 손을 번쩍 들어 폭소를 자아냈다. 하지만 김영옥은 자신도 젊은 시절 '시선 폭력'의 피해자였음을 고백하며 선 씨의 고충에 공감했다.

김영옥은 "나도 가슴이 큰 편이어서 힘들었어"라며 "사람들이 '처녀가 가슴이 왜 저리 커?'라고 수군거려서 한복으로 가슴을 칭칭 동여매기도 했어"라고 수십 년이 지나도 남아 있는 트라우마를 깜짝 고백했다.

그런 가운데, 선 씨는 자신의 몸을 그대로 사랑하겠다는 각오와 함께 새로운 도전을 결심했다고 밝혀 할매들을 다시 한 번 놀라게 했다. 큰 가슴 때문에 '시선 폭력'이 일상이던 선 씨의 당찬 도전은 31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되는 MZ세대 취향저격 고민상담 매운맛 토크쇼 '진격의 할매'에서 공개된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