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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이닝 11K' 번스, CYA의 문화유산급 커터...1점대 ERA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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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밀워키 브루어스 코빈 번스가 사이영상 수상자다운 포스를 뽐내며 1점대 평균자책점을 회복했다.

번스는 3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동안 삼진을 무려 11개나 빼앗으며 2안타 1볼넷 무실점의 눈부신 피칭을 펼쳐 8대0 완승을 이끌었다.

올시즌 10경기에서 64⅔이닝을 던져 3승2패, 평균자책점 1.95, 78탈삼진, WHIP 0.82, 피안타율 0.183을 마크했다. 1점대 평균자책점 복귀는 13일 만이고, 두자릿수 탈삼진은 올시즌 4번째다.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과 투구이닝 각 2위이고, 탈삼진 및 WHIP, 피안타율은 1위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던 그가 비로소 올시즌에도 가장 강력한 사이영상 후보임을 만천하에 드러낸 셈이다.

99개의 공을 던졌고, 주무기인 커터는 최고 95.5마일(약 154㎞), 평균 93.9마일을 찍었다. 이날 스피드 자체는 평소보다 0.7마일이 덜 나왔지만, 안정된 제구와 경기운영을 통해 세인트루이스 타선을 압도했다.

경기 시작 후 10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이어간 번스는 1-0으로 앞선 4회말 1사후 놀란 고먼에게 볼넷, 2사후 후안 예페즈에게 좌월 2루타를 얻어맞고 위기에 몰렸지만, 브렌단 도노반을 좌익수 뜬공으로 제압해 무실점으로 넘겼다.

5회에는 선두 코리 디커슨을 우전안타로 내보낸 뒤 후속 3타자를 잠재웠다. 6-0으로 앞선 6회에도 선두타자 토미 에드먼을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으로 출루시켰지만, 세 타자를 잇달아 범타 처리했다. 7회에는 12개의 공으로 삼자범퇴하며 임무를 마무리했다.

밀워키는 2회초 오마 나바에즈의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아 리드를 잡았고, 5회에는 제이슨 피터슨의 우월 3점홈런이 터져 4-0으로 분위기를 끌어왔다. 6회 라우디 텔레즈의 우월 솔로홈런, 로렌조 케인의 내야안타로 2점을 추가한 뒤 8회 케인의 좌월 투런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세인트루이스 선발 마일스 마이콜라스는 5⅔이닝 9안타 6실점의 난조를 보이며 패전을 안았다. 시즌 3승3패, 평균자책점 2.67.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