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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같이 적셔!' 라이벌팀 패배에 신난 맨유 레전드, 술판에서 미소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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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너무 신나고 행복해!'

뼛속까지 '맨유맨'인 개리 네빌(47)이 지인들과 거나하게 술판을 벌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처참한 시즌에 실망했던 마음을 '라이벌팀'인 리버풀의 패배로 씻어낸 것이다. 리버풀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0대1로 패해 우승에 실패한 것을 조롱하며 지인들과 펍에서 술판을 펼쳤다. 리버풀 팬이라면 '피가 거꾸로 솟을' 법한 장면이지만, 반대로 맨유팬이라면 환호성을 지를 만한 모습이다.

영국 축구전문매체 컷오프사이드는 29일(한국시각) '네빌이 리버풀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패배를 기뻐하는 영상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네빌은 맨유에서만 18년간 활약했던 '원클럽 레전드'다. 현재는 스카이스포츠에서 평론가로 활약 중이다. 또한 그는 공공연하게 '안티 리버풀'로 입지를 굳혔다.

그런 그가 리버풀의 패배를 제대로 '조롱'했다. 리버풀이 챔피언스리그에서 패배한 뒤 자신의 SNS에 영상을 올렸다. 네빌은 펍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시며 활짝 웃었다. 영상에 나온 TV화면에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장면과 우승을 거둔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의 환호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뿐만 아니라 네빌은 SNS를 통해 '당신이 맨유 팬이라면 오늘 밤 행복한 게 정상이다. 나도 XX 짜릿하다'라는 글을 올렸다. 리버풀이 레알에 진 것이 마치 자신의 친정팀 맨유가 우승이라도 한 것처럼 기쁘다는 뜻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