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유태오의 아내이자 사진작가 겸 영화감독 니키리가 긴 여행의 소감을 밝혔다.
25일 니키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두주간의 여행이 끝났다. 코로나로 해외 여행을 하는 것 만으로도 왠지 모를 특권같이 느껴져 미안한 마음에라도 자주 사진을 인스타에 올리자 생각했다"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니키리는 "한가지 고백하자면 난 여행을 그닥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다. 집이 최고야! 라고 말하는 사람이자 서울에만 있어도 답답하다고 절대 못 느끼는 종류의 인간이다"라며 "난 '어디' 보다도 '누구' 가 중요한 사람이고 막말로 좋은 사람 하나만 있으면 감옥도 행복하고 혼자면 세계를 돌아다녀도 불행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 여행에선 사진과 동영상을 많이 게재한 니키리는 "내가 관심있는거 위주가 아니라 뭔가 진짜 여행 사진들을 올리려고 노력했다. 음식도 찍어보고 도시의 상징인 건물도 찍고 거리도 찍었다"면서 "내가 왜 관심도 없는걸 찍고 있는걸까...(태오는 제외. 오해금지) 가만히 생각해 보니 인스타 너머에 날 팔로우 하고 있는 10.1만 '누구' 들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있더라. 맛있는거 한입이래도 더 먹이고 싶은 마음이 있더라구. 내 마음에 나도 깜짝 놀랐다"는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여행을 같이 한 느낌이 든다. 덕분에 평소와는 다른 여행을 했다"면서 오히려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니키리와 유태오는 2006년 11세 연상연하 커플로 결혼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