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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입대' 임종찬, "몸과 정신 새롭게 하고 오겠습니다" [대전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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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저 잊지 마세요."

임종찬(21·한화 이글스)은 오는 30일 현역병으로 입대한다.

2020년 신인드래프트 2차 3라운드(전체 28순위)로 한화에 지명된 임종찬은 지난 2년 간 94경기에 출장하면서 1군 경험을 쌓았다.

지난 시즌 종료 후 상무 야구단에 지원해 군 복무 계획을 잡았지만, 최종 합격자 명단에 들지 못했다.

올 시즌 20경기에서 타율 1할8푼9리 2홈런을 기록한 가운데, 구단과의 면담 끝에 군 복무를 택했다.

한화 관계자는 "상무 탈락 이후 입대 계획은 있었다. 워낙 가능성이 있는 선수라서 구단에서는 조금 더 경쟁을 통한 성장을 하길 바랐는데, 선수 본인이 병역 해결 후 새로운 각오를 다지고 돌아오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입대를 약 일주일 정도 남겨운 가운데 임종찬은 24일 대전한화생명이글파크를 방문했다.

훈련 전 임종찬을 만난 한화 선수단은 "잘 다녀와라"라며 포옹을 하는 등 인사를 했다.

임종찬은 "아직 실감은 안난다"라며 "정신과 몸을 새롭게 한다는 생각으로 군대를 다녀오려고 한다"고 각오를 전했다..

과거 프로 선수들은 현역병 입대를 '경력 단절'로 바라봤다면, 최근에는 재충전 및 내실을 다질 수 있는 시간으로 보내고 온다. 한화에서는 김태연이 현역병 복무 이후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는 기회. 임종찬은 군 입대 전 3년 간의 모습에 대해 "아쉬운 것도 있지만, 처음 시작할 때는 멋 모르고 하다가 이제 하나씩 배우면서 조금 야구선수로서 발전을 할 수 있는 거 같아 좋았다"고 이야기했다.

달라진 모습도 기대했다. 그는 "군대 생활이 체계적인 만큼, 몸 관리를 할 수 있을 거 같다"고 밝혔다.

당분간은 그라운드에서 떨어져 있는 만큼, 팬들에게도 인사를 남겼다. 임종찬은 "당분간 응원 소리를 듣지 못하지만, 다녀와서 더 열심히 할 수 있도록 응원 많이 해주시고 잊지 않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