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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어도 싱글벙글' 이글스에 퍼진 유쾌한 에너지...'스마일맨' 노시환 매력에 푹 빠진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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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싱글벙글' 무더운 날씨 속 땀을 뻘뻘 흘리가며 훈련을 하던 노시환의 얼굴에는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전날 승리하며 하루를 기분 좋게 시작한 한화 이글스 선수단. 뜨거운 태양 아래서 선수들은 오늘도 구슬땀을 흘렸다.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가 열릴 25일 한화생명이글스파크. 경기 시작 3시간 전 한화 선수들이 하나둘 그라운드에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몸을 다 푼 노시환은 손바닥만한 작은 글러브를 끼고 3루 베이스로 향했다. 보통 내야수들이 실전에서 쓰는 글러브는 11.5~12인치 정도다. 1루수가 끼는 미트를 제외하면 2루수 3루수 유격수는 개인의 선호도에 따라 11.5, 11,75, 12인치 글러브를 사용한다.



강습 타구를 정확하게 포구한 뒤 강한 송구로 주자를 잡아야 하는 3루수 특성상 부드러운 핸들링은 필수다. 실전에서 쓰는 글러브 보다 작은 10인치 정도의 트레이닝 글러브를 낀 노시환은 조성환 코치가 치는 까다로운 펑고를 잡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었다.



실전용 글러브였으면 잡혔을 타구도 트레이닝 글러브를 끼고 수비하는 상황에서는 자세를 더 낮추거나 정확한 포구면에 타구를 담지 않으면 공은 빠질 수 있기 때문에 고도의 집중력을 요구하는 훈련이다. 노시환이 한 두 차례 실수를 하자 조 코치는 난이도를 올려 펑고는 쳤다.



실전에서 나올법한 어려운 타구에 연신 몸을 날리며 훈련 중이던 노시환은 힘들어도 해맑게 웃으며 훈련 현장 분위기를 유쾌하게 만들었다.



무더운 날씨 속에서 훈련 중이던 한화 선수들은 노시환의 유쾌한 에너지에 더 파이팅 넘치게 훈련을 소화했다.



3연승에 도전하는 한화는 이날 카펜터를, 연패를 끊어야 하는 두산은 최승용을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려 승부를 겨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