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파리생제르맹(PSG) 리오넬 메시가 SNS를 통해 시즌을 회고했다. 챔피언스리그 탈락 지분은 사실상 본인이 가장 컸지만 그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영국 '미러'는 24일(이하 한국시각) '메시가 PSG 데뷔 시즌을 되새기며 쓴맛을 봤다고 반성했다'라고 보도했다.
메시는 먼저 "시즌은 끝났다. 동료들에게 감사하다. 나와 내 가족이 파리에 왔을 때부터 동행하고 응원해주셨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서 리그1 우승을 자축했다.
메시는 "모든 것이 바뀐 시즌이었다. 그래도 결국 마지막에는 우승했다. 내가 파리에 와서 획득한 첫 번째 트로피이다. 내가 해냈다는 점에 흥분된다"라고 돌아봤다.
챔피언스리그 탈락은 역시 아픔이었다.
메시는 "챔피언스리그에서 떨어지며 쓴맛을 봤다. 우리가 더 나은 상황에 있었지만 패배했다"라고 아쉬워했다.
PSG는 16강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만났다. 1차전 홈에서 킬리안 음바페의 극장골 덕분에 1대0으로 승리했다. 이 경기에서 메시는 페널티킥 키커로 나섰지만 실축했다. 메시가 페널티킥만 넣었어도 PSG는 더욱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었다.
PSG는 2차전 마드리드 원정에서 1대3으로 졌다. 역시 음바페가 선제골을 넣었다. 이후 레알 스트라이커 카림 벤제마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했다. 메시가 1차전에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면 2차전 1대3으로 패해도 연장으로 가는 상황이었다.
메시는 이에 대한 언급도 전혀 없이 지나쳤다.
메시는 "그래도 한편으로는 목표 중 하나였던 타이틀을 하나 더 추가했다. 기쁜 마음으로 남고 싶다"라며 리그1 우승을 강조했다.
하지만 PSG는 메시가 없어도 어차피 리그1에서는 최강자였다. 지난 10시즌 중 8차례가 PSG의 우승이었다. 메시를 영입한 이유도 오로지 챔피언스리그 우승 때문이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리그1 우승에도 불구하고 챔피언스리그 부진 때문에 1년 만에 경질 당할 처지다.
메시는 "다음 시즌은 중요한 해가 될 것이다. 모든 것을 걸고 야망을 가지고 우승을 위해 싸우겠다. 나중에 봐요!"라고 말을 맺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