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KIA가 삼성에 3연속 안방 역전패를 역전승으로 설욕했다.
KIA는 24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즌 4차전에서 4대3 역전승을 거두며 주중 3연전의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KIA는 2-3으로 뒤진 8회 4사구와 안타로 만든 무사만루 찬스에서 황대인의 병살타 때 3루주자가 홈을 밟아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2사 3루에서 소크라테스의 강습 땅볼 때 상대 유격수가 포구 실책을 틈 타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결승점을 올렸다. 이로써 KIA는 16번째 역전승으로 최다 역전승 명가의 명성을 이어갔다.
KIA는 지난 4월30일~5월2일 광주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즌 첫 3연전에서 악몽의 3연속 역전패를 원정 역전승으로 갚았다.
선취점은 삼성의 몫이었다. 3회부터 매이닝 1점씩 올리며 앞서갔다.
0-0이던 3회말 2사 후 김지찬이 안타와 도루로 득점권을 만든 뒤 구자욱의 적시타 때 선취 득점을 올렸다.
4회말에는 1사 후 오재일 김태군 이성규의 연속 3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김헌곤의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추가점을 올렸다.
5회말에는 무사에 김현준 김지찬의 연속 내야안타와 구자욱의 중전안타로 만든 만루 찬스에 이원석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3-0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어진 무사 만루에서 삼진과 병살타로 추가점 획득에 실패한 점이 찜찜함을 남겼다.
팀 타율 1위 KIA가 그 틈을 파고 들었다.
6회 선두 류지혁의 우익선상 2루타로 만든 1사 3루에서 나성범의 땅볼 때 첫 득점을 올렸다. 2사 후 황대인이 시즌 5호 115m 짜리 장쾌한 좌월 솔로홈런으로 2-3으로 턱밑 추격에 성공한 뒤 '약속의 8회'를 맞이했다.
KIA 선발 한승혁은 5이닝 동안 9안타 1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승리에 발판을 마련했다.
김선빈과 소크라테스는 멀티히트로 팀 타선을 이끌었다.
삼성은 목 통증으로 3경기 만에 돌아온 구자욱은 3안타 경기로 복귀를 신고했다.
삼성 선발 황동재는 5⅔이닝 홈런 포함, 4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불펜이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