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소속 학생선수 811명이 경북에서 열리는 제51회 전국소년체육대회(이하 소년체전)에 도전한다.
서울특별시교육청은 24일 "28~31일 경북 일원에서 펼쳐질 전국소년체육대회에 1088명의 선수단(학생 811명, 임원 277명)이 참가한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미래 스포츠의 주역인 초·중학생들이 17개 시도를 대표해 화합과 우정을 다지는 스포츠 축제의 장인 소년체전은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됐다가 3년만에 다시 열리게 됐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4월 총 3956명이 참가한 제39회 서울소년체육대회를 통해 35종목 811명(초등학교 21종목 301명, 중학교 35종목 510명)의 서울 대표를 선발했다. 학교 운동부 중심의 대회 운영에서 벗어나 종목별 클럽팀, 학교 밖 청소년, 외국학교 학생 등 다양한 학생들이 참여했다. 남자초등 축구와 핸드볼 종목은 클럽팀이 학교운동부팀에 승리하며 최종 선발됐고, 개인종목에서는 학교 밖 청소년과 외국학교 학생들도 서울대표로 선발되는 영예를 안았다. 학교 밖 청소년으로 수영 대표로 선발된 한모 선수는 서울시교육청의 도움으로 학생수영장에서 훈련을 이어가며 수영 국가대표를 꿈꾸고 있다. 외국학교 재학생인 권모 학생은 미국에서 생활하다 지난해 귀국, 외국학교에 다니며 학업과 운동을 병행하고 있다. 체계적인 연습을 통해 미국서 운동할 때보다 기량이 나아져 이번에 서울 대표로 선발됐다.
서울시교육청은 "학생선수들의 인권 보호 및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해 방과 후 또는 주말 시간에 훈련을 하도록 했고, 교육지원청별로 인권교육과 안전사고 예방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소년체전을 앞두고 학생들이 코로나19 상황에서 안전하게 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찾아가는 PCR검사를 실시했고, 대회 기간 중 사용할 자가검사키트도 1인당 4개씩 지원했다.
김규태 서울시부교육감은 "제51회 전국소년체육대회가 공정하게 경쟁하고, 정직하게 도전하는 스포츠 가치를 실천하는 교육의 장이 되기를 희망한다"면서 "우리 학생들의 인권과 학습권을 보장하고, 스스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진로 역량 함양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