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라리가는 더이상 예전의 라리가가 아니다."
나세르 엘-켈라이피 파리생제르맹 회장의 반격이었다. 파리생제르맹은 대반전을 이끌어냈다. 레알 마드리드행이 유력했던 킬리앙 음바페를 전격적으로 잔류시켰다. 파리생제르맹은 천문학적인 금액은 물론, 초상권에 감독선임, 선수선발권까지 쥐어주면서 음바페를 흔들었다. 이 과정에서 전현직 대통령은 물론, 카타르 고위층까지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다 잡았던 음바페를 놓친 레알 마드리드는 물론, 프리메라리가 역시 망연자실이다. 분노로 변했다. 하비에르 테바스 라리가 회장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파리생제르맹은 큰 손실을 봤음에도 기형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며 "이건 축구에 대한 모욕"이라고 강력 규탄했다.
켈라이피 회장은 최근 아스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라리가를 존중한다. 하지만 우리도 존중 받아야 한다. 우리는 세계 최고의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 사실 테바스 회장이 뭐라하든 상관없다. 테바스 회장은 리게앙이 라리가를 넘어설까 두려운 것 같다. 라리가는 예전의 라리가가 아니다"고 일갈했다.
이어 "음바페는 향후 3년간 파리생제르맹에서 뛸 것이다. 이는 프랑스와 리게앙에서 매우 중요하다. 우리는 세계 최고의 선수를 지켜냈다. 우리의 프로젝트와 음바페의 역사를 이어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하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