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삼성 수아레즈가 또 다시 승리와 연을 맺지 못했다.
수아레즈는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수아레즈는 총 115개의 공을 던졌다. 최고 154Km의 직구와 싱커 투심 커브 슬라이더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며 삼진을 11개나 잡아냈다. 사사구는 2개에 불과했다.
투구수가 많았던 수아레즈는 0-0 균형을 이루던 6회 투구를 마친 후 7회 홍정우로 교체됐다.
수아레즈는 마운드를 내려온 후에도 덕아웃 난간에서 전날 선발 등판해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던 뷰캐넌, 부상으로 결장한 피렐라와 함께 경기를 지켜보며 동료들을 응원했다.
연이어 실점위기를 막아내고 덕아웃으로 들어오는 동료들에게 손을 내밀어 하이파이브를 하며 격려하기도 했다.
수아레즈에 미안함 가득인 타자들이 집중력을 발휘 했어야 할 경기였다. 그러나 삼성은 이날 경기에서 연장 11회 KT에 3연속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며 5-2로 패했다.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음에도 팀이 승리해 좋다던 수아레즈, 연장까지 간 승부 끝 팀의 허탈한 패배에 아쉬움 가득한 모습으로 경기장을 빠져나가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