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 단말기(키오스크) 보급이 확산하면서 관련 특허출원이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특허청에 따르면 무인 단말기 관련 특허출원은 최근 10년간(2012∼2021년) 연평균 16% 늘었다. 지난해 특허출원은 176건에 그쳤지만 2017년 52건에서 2018년 111건, 2019년 169건, 2020년 228건으로 증가세를 보여왔다.
특허출원 기술로는 모바일 장치와의 정보 송수신을 통해 결제를 진행하는 근거리 무선통신 기술이 266건으로 가장 많았다. 사용자의 얼굴이나 음성 인식, 물품 재고관리를 위한 인공지능 기술 66건, 사용자 신원을 지문·홍채 등 생체정보를 이용해 식별하는 인증 기술 56건 등이 뒤를 이었다. 중소기업 출원이 54%로 가장 많았고 개인 26%, 대기업 10%, 대학 4% 순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은 "대기업이 키오스크 시장에 진출하면서 주요 기술 개발과 특허 확보 경쟁이 한층 더 격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