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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내 아쉬운 끝내기 패배, 류지현 감독 "김민식 리터치 빨라 보였다" [인천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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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벤치에서는 리터치가 빨라보였다."

LG 트윈스 류지현 감독이 아쉬운 역전패 상황, 비디오 판독을 신청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LG는 2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4대5 아쉬운 역전패를 했다. 선두 SSG 추격을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 경기 막판까지 승기를 잡았지만, 8회와 9회 연속 실점을 하며 경기를 내줬다.

특히 9회 마지막 끝내기 실점 장면이 아쉬웠다. 무사 1, 2루 위기서 최지훈의 중견수 플라이를 잡은 박해민이 3루에 송구했고, 3루수 이상호가 2루까지 뛰는 추신수를 잡기 위해 2루에 공을 뿌렸다 이게 빠지며 3루에 도착했던 김민식이 홈을 밟았다.

하지만 류 감독은 곧바로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다. 2루주자 김민식이 3루로 리터치를 할 때 중견수가 공을 잡는 것보다 먼저 움직였다고 본 것이다. 하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일단, 김민식과 박해민을 모두 잡는 화면 자체가 너무 멀어 정밀 판독을 하기 힘들었다. 이렇게 보면, 이쪽이 맞는 것 같고 저렇게 보면, 저쪽이 맞는 것 같은 애매한 장면이었다.

류 감독은 21일 SSG전을 앞두고 "일단 빠르게 비디오 판독을 신청해 경기 종료를 막아야 했다. 다른 경기 중 상황이라면 일단 2루에 공을 먼저 찍고 천천히 비디오 판독을 신청하면 되지만, 어제는 끝내기 상황이었기 때문에 빠른 판단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류 감독은 이어 "벤치에서는 리터치가 빨라 보였다. 화면을 봐도 김민식이 움찔하는 듯 보였다.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류 감독은 박해민과 이상호의 플레이에 대해서도 "결과론 적인 얘끼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다만, 결과가 아쉬웠을 뿐"이라고 말하며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줬다.

인천=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