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 손흥민(토트넘)과 득점왕 경쟁을 펼치고 있는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의 출전 여부에 관심이 높다.
영국의 '리버풀에코'는 20일(이하 한국시각) '살라는 시즌 마지막 날 리버풀의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고 보도했다. 개인 타이틀을 위해선 살라는 어떻게든 출전할 수밖에 없다는 논리다.
살라는 15일 첼시와의 2021~2022시즌 FA컵 결승전에서 전반 32분 만에 서혜부 통증으로 교체됐다. 그리고 18일 사우스햄턴과의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에 결장했다.
올 시즌 EPL은 이제 단 한라운드만을 남겨두고 있다. 23일 0시 동시에 킥오프되는 최종라운드에서 리버풀은 황희찬의 울버햄턴과 맞닥뜨린다.
승점 89점으로 2위에 포진한 리버풀은 EPL 역전 우승에 대한 희망이 있다. 선두 맨시티(승점 90)가 애스턴빌라와의 최종전에 패하고, 리버풀이 승리하면 대반전이 일어날 수 있다.
살라에게도 중요한 순간이다. 손흥민이 화두다. EPL에서 21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22골로 득점 선두 달리고 있는 살라를 턱밑에서 추격하고 있다.
'리버풀에코'는 '살라에 단 한 골 뒤진 손흥민은 최하위 노리치시티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골을 추가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도 그럴것이 손흥민은 최근 9경기에서 무려 10골을 터트리며 토트넘의 '빅4 기적'을 이끌고 있다.
하지만 살라로선 득점왕을 결코 내놓을 수 없다. 그는 불과 1년 전 '케인 악몽'에 치를 떨었다. 살라는 최종라운드전까지 해리 케인(토트넘)과 22골로 어깨를 나란히했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케인이 한 골을 더 추가해 눈앞에서 득점왕을 놓쳤다.
위르겐 클롭 감독은 살라의 몸 상태를 29일 열리는 레알 마드리드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맞추고 있지만 욕심을 낼 경우 수용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