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맨유의 차기 사령탑 에릭 텐 하흐 감독의 본격적인 리빌딩이 시작됐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19일(이하 현지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맨유가 올 여름 아론 완-비사카와 에릭 바이가 떠나는 것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의 '스포츠바이블'도 '스카이스포츠'를 인용해 '맨유는 아론 완-비사카와 에릭 바이가 이적하는 것을 허용할 계획이며, 텐 하흐 감독도 두 수비수가 필요하지 않다고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크리스탈 팰리스 출신인 완-비사카는 2019년 이적료 4500만파운드(약 714억원)에 맨유로 둥지를 옮겼다. 올 시즌 리그에서 20경기에 출전했지만, 랄프 랑닉 감독이 팀을 맡은 후 벤치로 밀려났다. 현재 크리스탈 팰리스가 완-비사카의 재영입을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는 더 상황이 좋지 않다. 그는 올 시즌 부상으로 단 7경기 출전에 그쳤다. 2016년 맨유에 둥지를 튼 바이는 현재 전력 외로 평가받고 있다. 맨유는 둘의 이적이 여의치 않을 경우 임대도 고려하고 있다.
둘의 거취 결정은 텐 하흐 감독의 첫 결심이다. 텐 하흐 감독은 최근 6주나 앞당겨 아약스와의 계약을 해지했다. 휴가까지 반납한 그는 이미 맨유의 2022~2023시즌 준비에 들어갔다.
텐 하흐 감독은 시즌 종료 후 열리는 여름 이적시장에 대비, 새로운 진용을 구축하기 위한 밑그림을 그리는데 한창이다. 대대적인 수술이 불가피하는 관측이 우세하다.
맨유는 22일 원정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의 올 시즌 최종전을 치른다. 텐 하흐 감독은 관중석에서 맨유의 마지막 경기를 지켜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