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리버풀 수비수 이브라히마 코나테는 패배를 모르는 사나이다.
지난해 여름 라이프치히를 떠나 리버풀에 입성한 코나테는 2019년 1월19일 도르트문트전 홈경기에서 0대1로 패한 이후 선발출전한 리그 38경기에서 25승 13무, 단 한 번도 패하지 않는 진기록을 세웠다.
라이프치히 소속이던 2018~2019시즌부터 2020~2021시즌까지 10승 4무, 5승 1무, 4승 4무를 각각 기록했고, 리버풀에선 올시즌 현재까지 6승 4무를 기록 중이다.
프랑스 출신의 1m94 거구 수비수인 코나테는 또한 올시즌 각종 대회를 통틀어 27경기에 출전해 무패를 질주하며 '안필드의 새로운 벽'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여름 코나테가 리버풀에 입단할 때만 하더라도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는 이들이 있었다. 지난 두 시즌 라이프치히에서 백업 수비수로 뛴 선수에게 4180만유로라는 거액의 이적료를 투자했기 때문.
코나테는 시즌 초 적응기를 거쳐 서서히 팀에 녹아들기 시작했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지난해 12월 이후 토트넘, 첼시(이상 리그) 맨시티(FA컵) AC밀란, 인터밀란, 비야레알(이상 챔피언스리그) 등 빅매치에 코나테를 중용했다.
리버풀이 맨시티와 리그 우승 경쟁을 펼치는 가운데 지난 18일 사우스햄턴과의 리그 37라운드에서 요엘 마팁의 센터백 파트너로 선발출전해 부상 결장한 버질 반 다이크의 공백을 지웠다. 팀은 2대1 역전승했다.
리버풀이 코나테 이전에 영입한 수비수들은 오잔 카박(임대), 벤 데이비스였다. 데이비스는 리버풀에서 한 경기도 뛰지 못하고 현재 2부 셰필드유나이티드로 임대를 떠난 상태다.
리버풀 스카우트팀은 최근 잇달아 놀라운 영입 성과를 발휘하고 있다. 지난 1월 이적시장에선 FC포르투의 콜롬비아 윙어 루이스 디아스를 데려와 모하메드 살라와 사디오 마네에 짊어진 짐을 덜어줬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