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손석구(39)가 "빌런 강해상 역을 위해 무식하게 10kg 중량했다"고 말했다.
범죄 액션 영화 '범죄도시2'(이상용 감독, 빅펀치픽쳐스·홍필름·비에이엔터테인먼트 제작)에서 무자비한 악행을 일삼으며 자신에게 거슬리는 인물은 가차없이 없애 버리는 역대급 범죄자 강해상 역을 연기한 손석구가 18일 오전 스포츠조선과 화상 인터뷰를 통해 '범죄도시2'를 향한 열정과 애정을 전했다.
손석구는 '범죄도시2'를 위해 10kg 증량한 과정에 "무조건 많이 먹었다. 전문 트레이너를 통해 증량하려고 하지 않았다. 몸이 멋있는 것보다 현실감 있는 모습을 보이고 싶었다. 무식하게 살을 찌웠던 것 같다. 헬스도 무거운 기구를 많이 들었다. 좋았던 점은 먹는 걸 마음대로 먹을 수 있어서 좋더라. 자기 전에도 먹고 잤고 먹는 것에 대해 자유로웠다"고 웃었다.
액션 연기에 대한 어려움도 털어놨다. 그는 "액션 연기는 아무리 안전하게 해도 다칠 수 있다. 내가 다치는 것은 괜찮은데 연기를 하다가 액션 팀의 액션 전문 배우 한 명이 머리가 다치기도 했다. 그때 너무 힘들었고 너무 미안했다. 멘탈을 잡는데 어려움을 겪었다"며 "강해상의 무기도 선택하는데 어려웠다. 무기를 뭘로 써야 하는지에 대해 이상용 감독과 첫 만남부터 고민했다. 심지어 삼지창까지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별의 별 무기가 다 나왔다"고 설명했다.
'범죄도시2'는 청불 액션 영화의 레전드 '범죄도시'의 속편으로 괴물형사와 금천서 강력반의 더욱 짜릿해진 범죄소탕 작전을 담은 작품이다. 마동석, 손석구, 최귀화, 박지환, 허동원, 하준, 정재광 등이 출연했고 '범죄도시' 조연출 출신 이상용 감독의 첫 상업영화 데뷔작이다. 오늘(18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ABO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