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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역전우승? 할 것같진 않지만..." 클롭의 냉정한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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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우승할 것 같진 않지만…."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리버풀의 역전우승 가능성에 대한 기대에 찬 질문에 객관적이고 냉정한 시선으로 응답했다.

리버풀은 18일(한국시각) 영국 사우스햄턴 세인트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 사우스햄턴 원정에서 2대1로 승리했다.

전반 13분 사우스햄턴 레드먼드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전반 27분 미나미노가 동점골을 터뜨렸고, 후반 22분 조엘 마팁이 헤더 결승골을 터뜨리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38라운드 최종전을 남기고 1위 맨시티(승점 90)와 2위 리버풀(승점 89)의 승점차는 단 1점이 됐다.

리버풀은 안방에서 울버햄턴과, 맨시티는 안방에서 애스턴빌라와 맞붙는다. 우승의 명운이 시즌 최종전에 결정되는 상황, 리버풀의 역전우승 가능성에 팬들의 시선이 쏠리지만 '백전노장' 클롭 감독은 냉정했다. 클롭 감독은 BBC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리버풀의 우승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그럴 것같지 않다"고 답했다. "왜냐하면 맨시티는 홈에서 목요일 경기를 치른 애스턴빌라와 맞붙는다. 목요일 애스턴빌라와 강등권 번리전을 치열할 것이다. 왜냐하면 번리는 생존을 위해 싸워야하기 때문"이라며 지친 애스턴빌라를 상대할 맨시티의 낙승을 점쳤다.

"하지만 이것이 축구다. 2019년 맨시티가 챔피언이 됐을 때도 단 11밀리미터 차이(2019년 1월3일 맞대결에서 골라인에 11밀리미터 걸친 리버풀의 골이 골라인 판독에 의해 지워짐)였다"고 돌아봤다.

클롭 감독은 일단 최종전 울버햄턴전 승리를 다짐했다. "챔피언이 되고 싶다면 일단은 이겨야 한다. 그 다음 애스턴빌라가 맨시티를 상대로 1점을 따주길 기다려야 할 것같다"고 말했다. "(역전우승은) 물론 가능하다. 일어날 것같진 않지만 불가능한 건 아니다. 그걸로 족하다"며 여유로운 미소를 지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