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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동 감독 "신진호, 종아리 문제..회복 차원에서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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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김기동 포항 감독이 서울 원정경기에 결장한 주장이자 핵심 미드필더 신진호의 상태를 알렸다.

김 감독은 15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12라운드 사전 기자회견에서 "신진호는 종아리 쪽에 문제가 있다. MRI 찍었는데 이상이 없다고 나왔다. (신)진호가 작년에 50경기 이상을 뛰었는데 피로가 올시즌까지 이어진 게 아닌가 싶다. 무리하는 것보다 안정을 취하고 회복을 하는 게 맞지 않나 생각해서 명단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최근 라이트백으로 출전한 신광훈이 이수빈과 짝을 이뤄 중원을 지킨다.

최전방에는 꾸준히 출전해온 모세스 대신 이승모 제로톱을 택했다. 김 감독은 "모세스가 김해시청, 대구, 성남전에 계속 경기에 출전하면서 점점 좋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이번엔 원정이고, 수비적인 부분에서 승모가 낫지 않을까 생각해 승모를 먼저 기용했다"고 투입 배경을 설명했다.

포항은 최근 5경기 연속 득점을 하고 있지만, 멀티골은 단 1번 뿐이다. 선제골을 넣고도 동점골을 허용해 비기는 경기가 많다. 김 감독은 "항상 아쉽다. 선제골 넣고 추가골 찬스가 없는 게 아니다. 하지만 득점을 하지 못하고 마지막에 실점하면서 비기는 경기가 많다. 고민을 한다. 앞으로도 찬스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은 지난 4월3일 서울과의 홈경기에서 전반 18분 이광혁의 선제골로 앞서가다 후반 36분 나상호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1대1로 비겼다. 당시 서울과 이번 서울이 다른 점은 '파이터형 공격수' 박동진을 기용했다는 것. 김 감독은 "23세이하 대표팀에서 함께 생활을 했다. 조영욱도 좋은 선수지만, 동진이는 투쟁력과 힘이 있다. 예상치 못한 움직임과 힘으로 우리 뒷공간을 파고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경계했다.

서울전에 대해선 "서울을 어떻게 막을 것인가보단 우리가 원하는 축구를 했으면 좋겠다"며 승점 3점을 위해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포항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5승4무2패 승점 19점으로 4위에 위치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