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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커' 송강호→아이유만 있나? '기생충'→'오징어 게임' 제작진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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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휴먼 영화 '브로커'(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영화사 집 제작)가 국내 최정상 제작진들의 참여로 예비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브로커'가 촬영부터 미술, 음악, 의상까지 국내를 대표하는 최정상 제작진들이 그려낸 특별한 감성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먼저 '기생충' '버닝' '곡성' 등에 이어 이번 '브로커'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첫 호흡을 맞춘 홍경표 촬영감독은 자연스러운 빛을 사용한 촬영에 집중, 밝고 어두운 빛의 경계를 활용해 인물들의 감정을 한층 드라마틱하게 담아냈다. 또한 인위적인 설정 없이 긴 기다림과 관찰 끝에 햇빛, 빗물, 바람 하나하나 자연의 움직임을 고스란히 포착해내며 '브로커'만의 섬세한 영상미를 완성했다.

여기에 '스위트홈' '신과함께' '부산행'의 이목원 미술감독은 부산, 영덕, 울진, 월미도 등을 오가는 로케이션에서 영화의 감성에 걸맞은 리얼한 공간을 구현하는 동시에 그 장소가 지닌 고유한 색감을 살려내는데 심혈을 기울였다. 특히 이목원 미술감독은 담벼락의 축구공 자국, 자동차 시트의 얼룩 등 남다른 디테일을 통해 단순한 일상의 재연을 넘어 각 공간 속 자연스럽게 쌓여온 세월의 흔적까지 표현해내 관객의 몰입을 높일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독전' '도둑들' '마더' 등의 작품에 참여한 최세연 의상감독은 인물의 사연과 특징이 묻어나는 세밀한 의상 세팅으로 캐릭터에 새로운 숨을 불어넣었으며, '오징어 게임' '기생충'의 정재일 음악감독은 인물의 감정선을 극대화하는 서정적인 선율로 울림의 진폭을 키울 것으로 기대된다.

이렇듯 촬영, 미술, 의상, 음악까지 충무로를 대표하는 최정상 제작진들의 의기투합으로 완성된 '브로커'는 정교함과 리얼리티를 모두 갖춘 웰메이드 볼거리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송강호, 강동원, 배두나, 이지은(아이유), 이주영 등이 출연하고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 '어느 가족'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6월 8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