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자로 47홈런-100타점, 투수로 9승-평균자책점 3.18. LA 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지난 시즌 거둔 성적이다.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MVP 오타니에 대한 시상식이 11일(이하 한국시각)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렸다. 탬파베이 레이스전에 앞서 개최된 행사에서, 46개 홈런 장면과 9승을 경기 장면 등이 상영됐다. 아트 모레노 LA 에인절스 구단주가 MVP 트로피를 전달하고, 페니 미나시안 단장, 조 매든 감독 등이 수상을 축하했다. 오타니는 이어 MVP를 세차례 수상한 팀 동료 마이크 트라웃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시즌 초반 부진했던 오타니는 최근 투타 모두 살아났다.
전날(10일) 탬파베이전 7회 만루홈런을 터트렸다. 일본 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 시절을 포함해 프로 첫 만루홈런이었다. 이 경기에서 홈런 2개 포함 3안타 2홈런 5타점 맹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9일 워싱턴 내셔널스와 경기에선 2-4 뒤진 9회말 2타점 동점 2루타를 때렸다. 후속 타자의 안타 때 홈을 파고들어 결승득점을 올렸다.
MVP급 대활약이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