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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라떼스타] "바로 그때였구나"…'이미 동거中' 손담비♥이규혁, 눈맞았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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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이 때부터 였다!'

오는 13일 결혼식을 올릴 예정인 손담비와 이규혁이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 출연하며 이미 부부가 된 것 같은 모습이다.

이들은 9일 방송한 '동상이몽2'에 출연해 "이미 동거중"이라고 밝혔다. 손담비는 이날 "전세계약이 12월에 끝나 먼저 이규혁에게 동거를 제안했다"며 "평일엔 우리 집에서, 주말엔 남양주에 있는 이규혁의 집에서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10년 전 비밀연애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이들은 SBS 예능 '김연아의 키스앤크라이'(이하 키스앤크라이)에서 처음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손담비는 "이규혁의 카리스마 있는 모습과 재미있는 모습에 끌렸다. 1년 넘게 사귀었다"며 "스태프와 점심을 먹고 같이 이동을 하면서 전화번호를 공유했다. 그때 본격적으로 들어갔다. 촬영 후 회식을 자주하면서 연락 빈도도 늘어났고, 서서히 가까워졌다. 두 사람은 1년 동안 불 같은 사랑을 했다"고 전했다.

SBS 일요예능 '일요일이 좋다'의 2부로 약 3개월 동안 전파를 탄 '키스앤크라이'는 2011년 5월 첫 방송했다. 출연자들이 피겨스케이팅을 연습해 경쟁하는 무대에서'피겨퀸' 김연아가 심사하는 최초의 피겨 예능이었다. 제목은 피겨 스케이팅 경기가 끝나고 점수가 발표되는 키스 앤 크라이 존(Kiss & Cry zone)에서 따왔다. 메인 MC를 신동엽이 맡았고 이규혁와 손담비 외에도 배우 박준금 서지석 이아현 정수정 진지희, 개그맨 김병만, 가수 유노윤호 아이유, 피겨스케이팅 선수 차준환이 출연했다. 우승자는 김연아의 아이스쇼에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한 무대에 서는 특전이 주어졌다.

커플로 진행되는 경연에서 손담비는 피겨스케이팅 선수 차오름과 파트너가 됐고 이규혁은 최선영과 호흡을 맞췄다. 우승한 정수정(크리스탈)과 이동훈 선수는 실제로 김연아의 아이스쇼 무대에서 '카르멘' 무대를 선보이기도 했다.

그리고 함께 출연한 인연으로 이들은 커플이 됐다. 손담비는 '동상이몽2'에서 "우리가 1년 넘게 사귀었을 때도 오빠는 나한테 화를 낸 적이 없었다"고 했고 이규혁은 "너는 내가 화를 안 냈다고 생각했지만 나는 속에서 열불이 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규혁은 "전지훈련을 갔는데 빨리 오라는 게 말이 안됐다"며 "지금 생각하면 아무것도 아닌데 그땐 나한테 정말 중요한 일인데 왜 이해 못하나 싶었다. 나를 존중하지 않는다고 생각해서 화가 났고 그거 때문에 싸웠다"고 털어놓으며 헤어진 상황을 설명했다.

그리고 10년 만에 이들은 부부의 연을 맺는다. 손담비는 "한참 안 좋은 사건이 있어 3개월 동안 술만 마시고 살도 많이 빠졌다. 언니가 오빠 가게에 가자더라. 10년 동안 안 봐서 '어색하면 어쩌지' 싶었는데 오빠를 보는 순간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 오빠 말 때문에 내가 힘들었던 부분들이 해소가 됐다. 오빠와 얘기하면서 내가 웃고 있더라"라고 말했다. 이규혁은 "그 전에 네가 우울해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네가 덜 힘들었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다"고 말했고 손담비는 또 눈물을 보였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