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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한지 얼마나 됐다고, 코레아-패덱 동반 IL행...미네소타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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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미네소타 트윈스에 우려했던 일이 결국 터졌다.

지난 겨울 거액을 들여 영입한 유격수 카를로스 코레아와 시즌 개막을 앞두고 트레이드로 데려온 우완 선발 크리스 패덱이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미네소타는 11일(이하 한국시각) "유격수 코레아가 오른쪽 중지 타박상, 우완투수 크리스 패댁이 오른쪽 팔꿈치 부상으로 각각 IL에 올랐다"며 "코레아는 7일, 패덱은 10일부터 각각 소급 적용된다"고 발표했다.

이어 "대신 트리플A 외야수 마크 콘트레라스, 우완투수 자렐 코튼을 오늘 메이저리그로 불러올렸다"고 덧붙였다.

코레아는 지난 6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서 7회 상대 투수 브라이언 베이커의 높은 공에 스윙을 하려다 오른쪽 중지를 맞고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당시 미네소타 구단은 "오른 중지에 골절이 예상된다"고 했다.

CT 검진 결과 뼈와 인대에 다행히 별다른 이상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통증이 지속돼 결국 충분히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시즌 초 16경기에서 타율 0.167, 1홈런을 치며 극심한 슬럼프를 나타낸 코레아는 최근 타격감이 상승세를 타는 상황이었다. 지난 3월 락아웃 해제 직후 미네소타와 3년 1억530만달러에 FA 계약을 맺은 코레아는 올해 말과 내년 말 옵트아웃을 행사할 수 있다. 그러나 이번 부상으로 남은 시즌 기대치를 밑돌 경우 계약을 유지시킬 공산이 크다.

패덱은 지난 9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했다가 3회 오른쪽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세인트폴 파이오니어 프레스는 '정확한 검진 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패덱은 예전부터 팔꿈치 부상이 있었다. 작년 9월 팔꿈치 측부 인대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했고, 2016년에는 토미존 수술을 받기도 했다'며 '별다른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다면 로테이션을 한 번 거를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패덱은 올시즌 개막을 앞두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트레이드됐다. 미네소타로서는 패덱의 부상 이탈로 당분간 로테이션을 비상 운영해야 한다. 패덱은 5경기에서 1승2패, 평균자책점 4.03 기록했다.

미네소타는 10일 현재 18승11패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1위를 달리고 있다. 최근 미네소타는 로코 발델리 감독과 선발투수 딜런 번디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1루수 미구엘 사노는 왼쪽 무릎 수술을 받기로 해 시즌을 사실상 접었다. 여기에 투타 핵심 멤버가 이탈해 초반 레이스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커졌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