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신인 이지강이 승리투수 이민호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전날 경기에서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른 이지강이 11일 한화전을 앞두고 밝은 모습으로 훈련을 소화했다.
이지강은 한화의 '괴물 신인' 문동주와 같은날 데뷔전을 치렀다.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문동주는 ⅔이닝동안 7타자를 상대하며 4피안타 1볼넷 4실점이라는 부족한 성적표를 받았다.
이지강은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던 문동주와 달랐다. 그는 LG가 9-1로 앞서 승패가 기운 9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승부가 사실상 결정된 가운데 한화는 주전들을 빼고 대타를 내보냈다.
첫 타자인 대타 박상언을 상대로 146㎞에 이르는 직구를 던졌으나 6구만에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터크먼 대신 나온 원혁재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이어서 대타 정민규도 6개의 공으로 삼진을 잡았다.
김인환에게 볼넷을 내 주었으나 이도윤을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1이닝 동안 5타자를 상대로 27개의 공을 던지며 삼진 2개와 땅볼 1개를 잡아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주로 대타들을 상대 했지만 무안타 무실점 막은 이지강에게 큰 자신감을 심어준 경기였다.
이지강은 소래고를 졸업하고 2019년 2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9라운드 전체 85순위로 LG 트윈스에 입단했다. 이지강은 곧바로 현역으로 입대해 복무를 마친 뒤 올해 5월 1일 정식 선수로 전환했다.
퓨쳐스리그에서 5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1.50으로 눈도장을 받은 이지강은 지난 7일 1군에 등록됐다. 데뷔전에서 문동주를 꺾은 이지강이 무럭 무럭 자라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2022.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