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같이 삽시다' 배우 이경진이 암투병기와 파혼 사연까지 공개했다.
이경진은 10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 출연해 자매들을 만났다. 이경진은 자매들을 위한 첫 날 기념 식사를 준비했고, 하이라이트 사용법을 몰라 고전했다. 결국 혜은이가 이를 해결해줬다. 또 이경진은 자신이 준비한 재료들이 냉장고에 있음에도 발견하지 못하는 등 고전을 거듭했다. 이경진은 직접 압력밥솥까지 준비하며 자매들을 확실히 대접했다.
이경진은 이날 과거 사연을 고백하며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경진은 "40대 전 결혼 생각에 한 사람을 만났다. 홀어머니 밑에 있는 아들과 만났는데 상대의 어머니가 나를 질투했다. 그래서 바로 정리했다. 10년 후 그 사람의 어머니가 다시 잘해보라고 찾아왔는데 거절했다"고 말했다.
박원숙은 이에 "결혼을 한 거냐 돌아온 거냐"고 물었고, 이경진은 "결혼식장에서 돌아왔다. 웨딩드레스도 입었다"고 파혼 스토리를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다음 날 자매들을 위해 혜은이가 옥천 한옥마을로 향해 특별한 건강 밥상을 준비했다. 식사 중 이경진은 "건강을 위해 식사는 꼭 챙겨 먹는다"며 유방암 투병을 했던 시절을 떠올렸다. 이경진은 "식사를 안 챙겨 먹으면 위가 스톱이 되는 느낌이다. 억지로라도 먹으려고 한다. 입맛이 없으면 과즙을 먹고 버리더라도 먹어야 한다"고 말해 자매들의 걱정을 받았다.
이경진은 건강검진을 통해 갑작스럽게 유방암 선고를 받았던 바. 자매들은 이 사연에 "이제 아프면 안 된다"고 했다.
이경진은 "검진 후 계속 연락이 왔고, 갔는데 '암 입니다'라고 하는데 그 자리에서 주저앉았다. 그런데 가슴 한 쪽을 다 절제해야 한다고 하더라. 그래서 절제하면 나를 죽여달라고 기도했다. 이후 고두심 언니가 다른 병원을 가보라고 하더라. 그래서 다른 병원을 갔는데 의사가 '절제하지 않아도 되겠다'고 해서 안심했다. 또 항암 치료를 받는데 첫 치료 후 머리카락부터 다 빠지더라"고 투병기를 고백했다.
이어 이경진은 "연기를 위해 가발을 착용하고 촬영했다. 한 2년간 그렇게 연기했다"며 "항암을 두 번 했는데 온 피부가 까맣게 변했다. 그래서동생이 항암을 하지 못하게 했다. 이후 33번 방사능 치료를 받았다"고 말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