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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강수연, 마지막 방송서도 동생 응원한 따뜻한 누나…근황은 "집에 꼼짝도 안하고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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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 월드스타 강수연의 '마지막' 방송 출연 내용이 알려지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지난 4월 강수연은 TV CHOSUN '스타다큐 마이웨이' 심권호 편에 목소리로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방송에서 '안부 주고 받는 친근한 사이'로 나온 심권호는 강수연에게 전화 연결을 시도했고, 강수연은 전화를 밝게 받으며 "어 권호야 어떻게 잘 지내?"라고 친근하게 안부를 물었다. 이어 "(운동) 잘됐으면 좋겠다. 열심히 하라"며 응원을 했다. "누나는 몸 아픈데 없죠?"라는 심권호의 질문에 강수연은 "그럼그럼"이라고 밝게 대답하면서도 "나는 요새 집에서 꼼짝도 안 하고 있다"고 근황을 밝힌 바 있다.

이어 통화 말미에 심권호는 "다음에 한 번 얼굴이나 보여줘"라고 말했고, 강수연 또한 "그래 그래'라고 대답했으나 결국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된 것이다.

한편 '원조 월드스타' 영화배우 강수연은 7일 오후 3시 별세했다. 향년 55세.

강수연은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자택에서 뇌출혈 증세로 쓰러진 뒤 사흘째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 치료를 받아왔다.

1966년 서울에서 태어난 고인은 한국 나이 네 살 때 아역으로 데뷔한 뒤 배우이자 문화행정가로 활동하며 반세기 넘게 한국영화와 함께 했다.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