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얄궂은 운명이지만 물러설 수도 없다. 아스널과 '빅4' 전쟁을 치르고 있는 토트넘이 난적을 만난다.
토트넘은 8일 오전 3시45분(한국시각)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쿼드러플(4관왕)'을 노리는 리버풀과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를 치른다. 리그컵을 제패한 리버풀은 유럽챔피언스리그와 FA컵 결승전에 올라 있다. EPL에서는 2위(승점 82)다. 선두 맨시티(승점 83)와의 승점 차는 불과 1점에 불과해 충분히 뒤집을 수 있다.
반면 5위 토트넘(승점 61)은 4위 아스널(승점 63)과 '빅4 전쟁' 중이다. 4위에는 다음 시즌 유럽챔피언시리그 진출 티켓이 걸려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대반전을 노리고 있지만 리버풀은 올 시즌 EPL에서 안방 불패를 자랑한다.
그래도 전문가들의 전망은 역시 리버풀이다. 리버풀과 맨유 등에서 활약한 마이클 오언은 '베트빅토르'를 통해 리버풀의 3대1 승리를 예상했다.
그는 "아스널의 상승세를 고려하면 토트넘은 패배할 여유가 없다. 손흥민도 훌륭한 폼을 유지하고 있으며 득점왕 경쟁을 하고 있다"며 "하지만 리버풀을 선택하지 않을 수밖에 없다. 유럽에서 그들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이는 팀은 없다. 특히 안필드에서 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폴 머슨도 리버풀이 2대1로 승리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스포츠키다'와의 인터뷰에서 "토트넘이 이긴다고 해서 충격적인 결과는 아니다. 리버풀도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리버풀에 나의 돈을 걸 수밖에 없다. 리버풀의 공격 자원은 차원이 다르다"고 덧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