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자타공인 삼성 라이온즈의 에이스인 뷰캐넌이 KBO 데뷔 3번째 시즌만에 전구단 상대 승리를 달성했다. 삼성은 4연승을 내달리며 중위권으로 도약했다.
삼성은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5차전에서 선발 뷰캐넌의 6이닝 무실점 역투와 김태군의 적시타, 피렐라의 쐐기포를 앞세워 4대1 승리를 거뒀다.
무엇보다 이날의 주인공은 뷰캐넌이었다. 뷰캐넌은 2020년 데뷔 이래 2년간 31승(12패)을 거뒀고, 올해도 2승(3패) 평균자책점 2.77로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에는 16승으로 에릭 요키시(키움 히어로즈)와 함께 공동 다승왕의 영광도 안았다.
하지만 유독 LG 트윈스와 롯데를 상대로는 승리와 거리가 멀었다. 하지만 지난달 26일 LG를 상대로 시즌 2승을 거둔데 이어 이날 롯데에게 3승째를 따냄으로써 전구단 상대 승리를 완성했다. 5회 무사 2,3루의 위기를 1점으로 끊어냈고, 6회 2사 2,3루의 위기에선 정 훈을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벗어났다. 그 직후 뜨거운 포효까지 선보이며 열혈남임을 새삼 입증했다.
삼성은 3회 2루타를 때린 선두타자 피렐라가 롯데 선발 김진욱의 폭투와 삼성 강민호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으며 손쉽게 선취점을 뽑았다. 4회에는 김헌곤의 볼넷과 이재현의 페이크번트 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고, 김현준의 번트에 이어 대타 김태군이 바뀐 투수 나균안을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때려 3-0까지 앞서갔다.
삼성은 9회초 피렐라가 롯데 마무리 최준용을 상대로 솔로포를 쏘아올리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9회 등판한 마무리 오승환은 깔끔하게 3자 범퇴로 처리, 시즌 7세이브째를 올렸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