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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그바, 함께하자!' 마음 바꾼 맨시티, 펩 감독이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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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오라! 포그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가 여름 이적시장 방침을 수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라이벌 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 자유계약(FA)으로 풀리는 폴 포그바(29)를 영입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최근 2주 사이에 분위기가 변했다. 다시 포그바에 눈독을 들이기 시작했다.

영국 대중매체 데일리메일은 7일(한국시각) '맨시티가 포그바를 원한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올 여름 맨유와의 계약이 만료되는 포그바를 영입하는 데 흥미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상당히 흥미로운 반전이다. 당초 맨시티는 포그바를 원하지 않았다. 포그바는 맨유와의 재계약에 사실상 실패한 뒤 에이전트를 통해 여러 구단의 문을 두드렸다. 맨시티는 포그바 측이 적극적으로 입단을 제안했던 구단이다. 포그바는 4년전에도 맨시티의 문을 두드렸었다.

하지만 4년 전이나 4월말이나 맨시티의 입장은 한결같았다. 이적료가 발생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포그바를 영입하지 않겠다고 했다. 영국 매체들은 약 2주전에 일제히 '포그바, 맨시티 입단 무산'이라는 보도를 내놓은 바 있다.

그러나 2주 만에 맨시티가 포그바에 대한 입장을 바꿨다. 데일리 메일은 '맨시티가 여름 이적시장에서 포그바를 영입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다음 시즌을 위해 다재다능한 미드필더의 보강을 원한다. 계약이 만료된 페르난디뉴의 자리를 메우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결국 포그바가 적절한 대안이 될 것으로 맨시티 측은 파악하고 있다. 재정적인 부담도 적다. 이적료가 일단 발생하지 않고, 현재 29만파운드(약 4억6000만원) 수준인 포그바의 주급도 충분히 맞춰줄 수 있는 재정적 여력이 맨시티에게는 있다. 맨시티는 유벤투스, 파리생제르맹(PSG) 등과 경쟁을 펼쳐야 한다.

만약 포그바의 맨시티 이적이 성사된다면, 2009년 맨유에서 맨시티로 넘어간 카를로스 테베즈 이후로 또 다시 큰 화제가 될 전망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