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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최다관중팀, LG-두산 아니고 SSG라고? 지금 흐름이라면 100만명까지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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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잘 하는 팀이 흥행성적까지 좋다.

1위를 질주하고 있는 SSG 랜더스가 홈경기 관중동원, 흥행에서도 신바람을 내고 있다. 시즌 초반이고 팀당 경기수, 상대팀, 일정 등을 감안해야겠으나, 홈 관중 1위를 달리고 있다. 서울팀 LG 트윈스, 두산 베어스, 전통의 인기구단 롯데 자이언츠, KIA 타이거즈, 삼성 라이온즈가 아닌 인천을 연고지로 한 SSG가 1위라는 게 놀랍다.

5일 한화 이글스전이 열린 인천 SSG랜더스필드에는 2만3000명이 찾았다. 올해 첫 만원관중이다. 의미가 큰 만원관중이다. 지난해 SSG 구단 출범 후 첫 만원관중이면서, 2019년 6월 1일 이후 무려 1069일 만의 인천야구장 만원관중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2년간 무관중 경기까지 해야하는 혹독한 시간을 보냈는데, 경기장 관중석을 팬으로 가득 채웠다. KBO(한국야구위원회)와 10개 구단, 야구팬 모두가 갈망했던 그림이다. 요즘 SSG '대세 타자' 한유섬은 5일 경기 후 인터뷰에서 "텅 빈 야구장에서 야구를 하다가 팬들이 환호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야구장에서 뛸 수 있어 행복하다"고 했다. 모든 선수들의 마음이 한유섬과 같을 것이다.

5일까지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15경기에 총 20만6094명이 입장했다. 경기당 평균 1만3740명이다. 유일하게 총 관중 20만명을 넘었다. 경기당 관중도 1위다. 올 시즌 KBO리그 경기당 평균관중(7693명)의 두배에 가까운 수치다.

SSG에 이어 LG(1만1766명), 두산(8307명), 삼성(8227명), 롯데(7202명)가 2~5위다.

출발부터 좋았다. 지난 4월 8일 KIA 타이거즈와 홈 개막전에 1만5615명이 입장했다. 9일 2만1005명, 10일 1만7849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3경기 연속 1만명 이상을 기록하고, 3연전에 총 5만4469명이 입장했다. 15경기 중 10경기가 1만명 이상이었고, 2만명을 넘긴 게 3게임이다.

지금같은 흐름으로 간다면, 총 관중 100만명까지 기대해볼 수도 있을 것 같다. 지금까지 수치를 대입해보면, 올 시즌 홈 72경기에서 총 98만9280명까지 나온다. 어디까지나 단순 계산에 따른 수치이지만, 생각만해도 설레는 기록이다.

랜더스는 전신인 SK 와이번스 시절인 2012년 106만9929명, 2018년 103만7211명, 두 차례 100만명 이상을 모았다. 경기당 1만5000명에 가까운 팬을 모아야 가능한 100만명이다.

시즌 초반 SSG가 성적과 흥행, 두가지를 모두 선도하고 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