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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타격보다 더 걱정이라던 국내 선발 결국 폭망수준. 2군 수혈 가능성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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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타격보다 더 걱정했던 이유가 있었다. LG 트윈스 국내 선발진이 무너지는 모습이다.

LG 류지현 감독은 2월 스프링캠프 당시 "작년에 우리 팀이 타격이 약했기 때문에 올해 타격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국내 선발진이 가장 걱정"이라고 했었다.

LG는 외국인 투수 2명에 임찬규와 이민호가 3,4선발로 내정돼 있었고, 5선발은 경쟁을 통해서 손주영이 결정됐다.

초반은 잘 나가는 듯했다. 5연승을 달리면서 임찬규나 손주영에 대체 선발로 나왔던 김윤식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선발 걱정을 털어내는 듯했다.

하지만 한달이 지난 5월 LG의 국내 선발진은 걱정이 가득하다. LG 선발진의 퀄리티스타트는 단 9번에 불과하다. 전체 9위다. 이 중 국내 선발이 기록한 것은 김윤식이 두번, 손주영이 한번으로 총 3번에 불과하다. 케이시 켈리와 아담 플럿코가 3번씩 기록했다.

국내 선발진이 18번의 등판에서 76이닝을 던져 평균 4이닝에 그친다. 평균자책점도 5.92나 된다. 임찬규가 2승, 이민호와 김윤식이 1승씩을 거둬 총 4승에 머물렀고, 패전은 8패나 된다.

임찬규가 지난 1일 롯데전 이후 2군으로 내려갔다. 열흘 뒤 복귀할 예정이지만 올시즌 5경기서 2승2패, 평균자책점 5.40으로 그리 좋은 모습은 아니다. 퀄리티스타트가 한번도 없다.

4선발 이민호 역시 마찬가지다. 5경기서 1승2패, 평균자책점 7.91을 기록하고 있다. 부진으로 한차례 2군에 다녀오기도 했다. 복귀 후 첫 등판이었떤 4월 27일 삼성전서 5⅔이닝 동안 5안타 무실점의 호투를 선보이며 시즌 첫 승을 챙겼지만 4일 두산 베어스전서 4이닝 동안 4안타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5선발로 출발한 손주영은 팔꿈치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고, 임준형이나 김윤식도 초반 보다는 떨어진 모습이다.

LG는 퓨처스리그에서 선발 투수로 준비하고 있는 투수들에게도 기회를 주면서 선발진을 꾸릴 계획이다.

배재준이 1승1패 평균자채점 1.71의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고, 김영준도 2승1패 평균자책점 1.53, 이지강도 1승1패 평균자책점 1.50으로 좋다.

타격이 그리 좋지 않은 LG로선 선발진의 안정이 필수다. 불펜진은 국내 최강으로 불릴 정도로 좋기 때문에 선발이 최소 실점으로 막아주면서 경기를 풀어간다면 적은 점수라도 리드만 잡으면 불펜진이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