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이 담담하게 패배를 인정했다.
맨시티는 4일 오후(현지시각)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2021~2022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에서 1대3으로 졌다. 1차전을 4대3으로 이겼던 맨시티는 1,2차전 합계 5-6으로 지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맨시티는 후반 44분까지 1-0으로 앞서나가며 결승 진출을 눈앞에 뒀다. 그러나 후반 45분 호드리구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그리고 1분 후 호드리구에게 두번째 골을 허용했다. 결국 연장으로 돌입했다. 연장 전반 5분에 벤제마에게 골을 헌납하며 탈락했다.
경기 후 과르디올라 감독은 "결승에 가깝게 갔지만 결국 진출에 실패했다. 간단하다"고 아쉬움을 담담히 말했다. 이어 "전반에는 우리의 경기를 하지 못했다. 충분한 경기력은 아니었지만 밀리지도 않았다"고 평가했다. "골을 넣은 이후 우리가 나았다. 우리의 템포를 찾았고 선수들 모두 경기장에서 편안한 모습이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그 이후였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상대는 막판 15분 동안 공격, 공격, 공격했다. 그러나 크게 밀리지 않았다. 축구는 예측할 수 없다"고 했다. 또한 "페널티 지역에 밀리탕, 호드리구, 비니시우스, 벤제마 등 많은 선수들이 있었다. 크로스가 계속 올라왔고 두 골을 내줬다. 우리 선수들은 최상은 아니었다. 그러나 4강전에서 선수들이 압박을 받는 것은 늘 있는 일이다. 이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