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걸그룹 에스파가 최근 한 남자고등학교 축제에서 성추행 피해를 당해 가운데 학교 측이 사과했다.
2일 경복고등학교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본의 아니게 SM엔터테인먼트 및 에스파 그룹에 명예가 훼손되는 언론 보도가 있어 이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 올린다"며 사과했다.
앞서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해당 고등학교 축제를 찾은 에스파가 성희롱을 당하는 듯한 모습이 공개됐다. 에스파는 경호를 제대로 받지 못한 채 인파에 둘러 싸이거나, 일부는 손을 내밀며 스킨십을 시도하기도 했다. 특히 학생으로 추정되는 한 누리꾼은 "만지는 것 빼고는 다 했다"면서 성희롱을 연상케하는 글을 남겨 논란이 거세졌다.
이에 학교 측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내 조사를 실시한 결과 경복 학생이 아닌 외부 인사 몇 명이 행사장을 찾아왔으나 안전 관계 상 출입을 허가하지 않았던 사실이 있었다"면서 "그 일로 인하여 일부 SNS에 결코 사진이 아닌 악의적인 글이 게재되지 않았나, 유추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결과적으로 SM엔터테인먼트와 소속 가수 에스파의 명예를 실추시킨 바 거듭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재차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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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경복고등학교 사과문
오늘 본교 강당에서 경복동창회 주최로 개교 101주년 기념식이 거행되었습니다. 기념식에는 아이돌 그룹 에스파가 초대되어 공연을 해 주었습니다. 그러나 행사 후 본의 아니게 SM 엔터테인먼트 및 에스파 그룹에 명예가 훼손되는 언론 보도가 있어 우선 이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 올립니다.
다만, 언론 보도 후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내 조사를 실시한 결과 경복 학생이 아닌 외부 인사 몇 명이 행사장을 찾아왔으나 안전 관계 상 출입을 허가하지 않았던 사실이 있었으며 그 일로 인하여 일부 SNS에 결코 사실이 아닌 악의적인 글이 게재되지 않았나, 유추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오늘 행사 후 SM엔터테인먼트와 소속 가수 에스파의 명예를 실추시킨바 거듭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