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배우 권상우가 재래시장서 이효리에게 급인사를 건냈다.
2일 방송될 '이번주도 잘부탁해' 1회에서는 성동일X고창석과 함께 뚝도전통시장을 방문, 안주 재료 쇼핑에 나선 권상우의 모습이 그려진다. 이날 시장 속옷 가게 한쪽에서는 과거 권상우가 이효리와 함께 촬영한 사진이 발견됐다. 권상우는 "일부러 갖다놓은 거 아니에요?"라며 당황했지만, 곧 "잘 지내시죠, 효리 씨?"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전통주와의 안주 페어링을 탐구하던 권상우는 "이 방송 나가면 저 혼날 수도 있어요. 우리 와이프가 술 마시는 걸 싫어해서..."라고 아내 손태영을 언급했다. 이에 성동일은 "제수씨가...상우가 나만 만나면 집에도 안 들어가고 술을 먹으니까 되게 싫어했을 거야"라며 눈치를 살폈다. 하지만 권상우는 "아니에요. 형은 엄청 좋아해요"라며 웃었다.
그러자 성동일은 "내가 술을 좋아한다는 그 이미지 덕분에 상우와 친해질 수 있었어"라며 "상우와 '탐정'이라는 영화에서 처음 만났는데, 술 못 마시는 걸로 유명한 상우가 처음 회식에서 나한테 맞추려고 '소맥'을 20잔 넘게 마셨어. 그런 모습을 보고 나도 마음을 열었지"라고 뒷얘기를 전했다. 권상우는 "동일 형은 내가 동경하는 배우여서, 술을 못 먹어도 그 자리를 빌려서 이 분과 함께하고 싶었다"고 흐뭇해하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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