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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들짝, 오타니 1루로 뛰다 절룩 9회 교체...내일 출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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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경기 중 부상으로 교체됐다. 그러나 다음 경기 출전에는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오타니는 2일(이하 한국시각)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개런티드 레이트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사타구니 부상을 입었다.

4-0으로 앞선 7회초 무사 1,2루서 오타니는 투수 땅볼을 쳤다. 상대 우완 호세 루이스의 4구째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89마일 체인지업을 잡아당긴 뒤 1루로 전력 질주하는 과정에서 오른쪽 사타구니에 통증을 일으키면서 불편한 걸음으로 1루를 통과했다. 결과는 투수-유격수-1루수 병살타.

상태가 호전되지 않은 오타니는 9회초 공격 1사 1,2루 기회에서 대타 잭 메이필드로 교체됐다.

경기 후 오타니의 통역 이페이 미즈하라는 현지 언론들 인터뷰에서 "트레이너의 권유로 선수보호를 위해 경기 도중 교체했다. 선수 본인도 동의했다. 지금 상태로는 내일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타자로는 출전할 수 있지만, 투수로 다음 등판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에인절스 조 매든 감독은 "1루로 뛸 때 끝에 가 정상적이지 않아 보였다"면서 "예정된 다음 선발등판을 할 수 있을 지 아직은 결정하기 힘들다"고 했다. 오타니는 지나달 28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이 가장 최근 등판으로 정상 로테이션을 지키면 오는 5일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경기에 나선다.

3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한 오타니는 1회 첫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했다. 1-0으로 앞선 3회에는 무사 2,3루에서 2루수 땅볼을 쳐 타점을 올렸다. 4회 1루수 땅볼로 물러난 오타니는 7회 4번째 타석에서는 병살타와 함께 부상을 입었다.

3타수 무안타 1타점을 올린 오타니는 시즌 타율 0.228를 마크했다.

에인절스 선발 마이클 로렌젠은 8⅓이닝 9안타 3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3승째(1패)를 올렸다. 반면 화이트삭스 선발 댈러스 카이클은 5이닝 6안타 5볼넷 4실점의 난조를 보이며 패전을 안았다. 시즌 1승3패, 평균자책점 8.40.

6대5로 승리한 에인절스는 15승8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