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개그계에서 이보다 더 달콤한 사랑꾼은 없을 듯 하다. 개그맨 김준호가 연인인 개그우먼 김지민과의 미래를 그렸다.
1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는 김준호가 가수 김종민의 집을 방문한 모습이 공개됐다.
김준호는 눈 성형 후 눈이 띵띵 부은 채로 김종민 집을 찾아갔다. 깜짝 놀란 김종민을 보며 김준호는 "지방 제거 좀 했어. 9년 연하 만나니까"라며 수줍어했다. 김종민은 "장모님하고 또래로 보이면 안 되니까?"라며 배시시 웃었다.
김준호는 김종민의 8세 조카에게도 김지민의 존재를 자랑하고 싶은 마음에 "삼촌 여자친구 보여줄게"라며 휴대전화를 꺼냈다. 김종민의 조카는 김지민의 사진을 보더니 "예쁘다"라고 말했지만, 조카 친구는 "어울리지?"라는 질문에 "안 어울린다"라며 정색해 폭소를 안겼다.
이어 김종민이 "아이 낳으면 누구 닮으면 좋겠어요?"라며 2세 계획을 묻자, 김준호는 "아직 모르잖아"라면서도 "나 닮으면 안 되지. 나 닮으면 쓰레기야. 내 성격 닮으면 큰일 나"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만약 내년에 결혼해서 후년에 아이를 낳는다고 해도, 아이가 8살이면 나는 58살이다. 60살에 초등학교 가서 수업 참관하면... 운동회 때 달리기하다가 틀니 빠지면 어떻게 해"라며 걱정을 늘어놓았다. 두 사람은 크게 쓴웃음을 터트렸다.
대화가 무르익을수록 눈이 더욱 반짝인 김종민은 "형 그러면 딸과 아들 중에는?"이라며 질문을 더했다. 김준호는 "나는 예전에 딸을 낳기 싫다고 말한 적 있다. 지민이 너보다 안 예쁠 것 같아서..."라며 개그계 최수종 면모를 보였다. 김종민은 "아 토나와!"라며 얼굴을 찡그렸다.
김준호는 "나는 술 먹고 한 말인데 이 말을 좋아하더라. 여자들은 예쁘다는 말을 좋아해. 근데 난 진짜였어. 사랑하니까"라며 달콤한 멘트를 이어갔다.
한편 김준호와 김지민은 9세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최근 선후배 사이에서 실제 연인으로 발전해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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