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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故김영애 사망이 나 때문?"..이영돈 PD, '가짜 뉴스' 지목에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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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이영돈 PD가 故김영애의 사망과 관련이 있다는 주장에 대해 "더는 참지 않겠다"고 했다.

이영돈 PD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이영돈TV'를 통해 "그동안 참고 살았다. 세월이 지나면 괜찮겠지 하면서 그냥 지내왔다. 터무니없는 허위 사실로 제가 자영업자들을 죽였다고 비난해왔던 것이 이제는 정치권이 나서서 확인을 하고 저에 대한 인격살인을 했다. 저의 명예를 위해서 더이상 참지 않았다"고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이영돈 PD는 지난해 대선 경선 과정에서 민주당 원내 대표인 윤호중 의원이 자신을 가짜뉴스의 대명사로 지칭했다며 "이영돈 PD는 언론중재법 처리의 필요성을 보여준 '나쁜 방송', '나쁜 뉴스'의 상징으로 보여졌고, 사망한 한 유명 배우가 저 때문에 사망한 것으로 호도됐다. 또한 많은 자영업자들이 제 방송으로 인해 피해를 호소했다는 주장도 했다"며 "윤 의원이 말한 '나쁜 방송', '나쁜 뉴스'는 어떤 것이며 제가 어떻게 가짜뉴스의 대명사인지. 그리고 어떻게 제가 만든 프로그램때문에 유명 연예인이 사망했는지 정확히 밝혀달라. 어떻게 수많은 자영업자들이 저 때문에 피해를 호소했는지도 밝혀달라"고 했다.

또한 이영돈 PD는 "대왕카스테라 이후 난무했던 악플들도 명예훼손죄와 모욕죄로 민·형사 소송을 진행한다. 허위사실에 기반한 악플을 올려서 저의 명예와 인격을 모독한 악플러들 모두 고소한다"고 경고했다.

이영돈 PD는 또 "저는 지금까지 어떤 경우에도 자영업자 생존을 위협하는 방송을 한 적이 없고 오로지 진실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소비자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데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왔다. 저 이 PD가 제작한 방송내용에 문제가 있었다면 확인 후 저는 책임자로서 틀린 내용을 시정하고 사과했다"며 "황토팩 관련 방송도 제목이 '충격! 황토팩에서 중금속 검출'로 시중에 판매되는 거의 전 제품에 대해서 중금속테스트를 두 차례 실시했고 그 결과를 방송했다. 방송 내용의 일부였던 쇳가루에 대해 책임 프로듀서인 저와 제작 PD 그리고 KBS에 대한 민·형사 소송이 있었지만 대법원까지 무죄 판결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영돈 PD는 2007년 KBS의 시사 프로그램이던 '이영돈 PD의 소비자고발'을 제작해 방송하던 중 김영애가 사업한 황토팩에서 쇳가루가 검출됐다고 보도했으나 이후 해당 보도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대법원은 2012년 12월 이영돈 PD가 진실로 믿을 만한 타당한 이유가 있었으며 보도 목적도 공익을 위한 것이라고 무죄판결을 내렸다. 또 손해배상 소송에서도 이영돈 PD가 승소했다.

이후 김영애는 췌장암으로 인해 2017년 4월 별세했다. 이에 대해 대중들은 이영돈 PD의 보도가 김영애의 병세 악화에 영향을 준 것이 아니냐며 비난했다. 이영돈 PD는 2019년 7월 기자회견을 열고 고인에게 사과의 입장을 밝혔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