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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 탁구단 청각장애 국가대표 선수들 위한 재능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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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 남녀탁구단이 지난 26일 이천 장애인체육종합훈련원을 찾아 '데플림픽 국가대표' 탁구선수들을 대상으로 재능기부 트레이닝 봉사활동에 나섰다.

데플림픽은 청각장애 선수들의 국제 스포츠 대회다. 장애인 올림픽으로 알려진 페럴림픽보다 36년 앞선 1924년에 첫 선을 보인 데플림픽은 올해로 24회를 맞이했다. 총 79개국의 6000여 선수들이 참가하는 이번 24회 데플림픽 대회는 오는 5월 1일부터 15일 까지 브라질 카시아스두술에서 펼쳐진다.

지난 26일 한국마사회 남녀탁구단 13명의 선수들과 코치진은 출국을 이틀 앞둔 데플림픽 국가대표 선수들이 훈련 중인 이천 장애인체육종합훈련원을 찾아 막판 전열을 가다듬는 재능기부 트레이닝에 나섰다.

이날 탁구 훈련장은 실전을 방불케 하는 선수들의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찼다. 한국마사회 선수들과 데플림픽 국가대표 선수들은 서로 말은 통하지 않지만 수신호를 통해 훈련을 이어갔다. 트레이닝을 위한 심도 깊은 대화는 수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소통했다.

재능기부 훈련에 참가한 데플림픽 국가대표 김서영은 "출전을 코앞에 두고, 실전을 방불케 한 이번 훈련이 브라질에서도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현정화 한국마사회 여자탁구단 감독은 "농아인 국가대표단의 국위선양에 도움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에 선수단 전원이 기쁜 마음으로 한걸음에 달려왔다"고 밝혔다.

데블림픽 탁구팀 박재형 감독은 "프로리그로 바쁜 와중에도 달려와 준 마사회 탁구단과 그간 힘든 훈련을 견뎌준 선수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며 "좋은 성적으로 국민들에게 보답할 수 있도록 이번 대회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전 각오를 밝혔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