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보루시아도르트문트의 베테랑 수비수 마츠 훔멜스(34)가 여태껏 선보인 적 없는 헤어스타일로 후배 공격수를 미소짓게 했다.
전 독일 국가대표인 훔멜스는 26일 개인 SNS에 셀카 사진 하나를 올렸다. 사진 속 훔멜스는 머리칼을 위로 묶고는 웃으며 '쌍 따봉'을 날리고 있다.
홀란드가 최근 밀고 있는 헤어스타일과 비슷하다. 정확히는 홀란드를 겨냥한 게시글이다. 훔멜스는 "아예 안 하는 것보다 늦게 하는 게 낫다"는 격언을 남기고 옆에 '홀란드'를 태그했다.
훔멜스가 '지난시즌 25골 이상과 트로피(우승)'라는 표현을 쓴 걸 보면, 홀란드와 일종의 내기를 한 것으로 추정된다. 홀란드는 2020~2021시즌 리그에서 27골을 넣었고, 도르트문트는 DFB포칼에서 우승했다.
홀란드가 즉각 반응했다. 눈물을 흘리며 웃는 이모티콘, 불꽃, 악수 이모지를 댓글로 달았다.
훔멜스는 바이에른뮌헨 유스 출신으로 2009년 도르트문트로 이적한 뒤 독일 최정상 센터백으로 부상했다. 2010~2011, 2011~2012시즌 분데스리가 우승에 기여했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선 독일 대표로 우승을 이끌었다.
2016년 바이에른으로 이적했다가 3년만인 2019년 다시 도르트문트로 복귀해 활약 중이다.
노르웨이 출신 장신 공격수 홀란드는 2020년 잘츠부르크에서 도르트문트로 이적해 훔멜스와 한솥밥을 먹고 있다. 현재 맨시티행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