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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들의 MBTI 들여다보니…'세상의 소금형'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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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젊은층을 중심으로 성격 유형을 검사하는 MBTI가 크게 인기를 끌고 있다.

기업들도 홍보 및 마케팅 등에 MBTI 검사를 이용하는 추세다.

MBTI는 일상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게 고안된 자기보고식 성격유형지표로 마이어스(Myers)와 브릭스(Briggs)가 융(Jung)의 심리 유형론을 토대로 고안한 자기 보고식 성격 유형 검사다. 개인마다 태도와 인식, 판단 기능에서 각자 선호하는 방식의 차이를 나타내는 4가지 선호 지표인 ▲외향-내향(E-I) 지표 ▲감각-직관(S-N)지표 ▲사고-감정(T-F) 지표 ▲판단-인식(J-P)지표 등으로 분류된다. MBTI는 이 4가지 선호 지표가 조합된 양식을 통해 16가지 성격 유형을 설명, 성격적 특성과 행동의 관계를 이해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이런 가운데 의사들의 MBTI와 관련한 설문조사가 공개됐다.

의사 전용 커뮤니티 플랫폼 ㈜인터엠디컴퍼니(이하 인터엠디)는 지난 달 1일부터 31일까지 총 754명의 의사로부터 MBTI 관련 설문을 진행했다. MBTI에 대해 알고 있냐는 질문에 대해 90%(689명)가 알고 있다고 답했으며 MBTI가 나의 성격과 타인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대해선 84%(632명)이 '그렇다'라고 답했다.

의사 중 가장 많은 MBTI는 ISTJ(세상의 소금형)으로 전체 답변자의 14%인 105명으로 나왔다. 이어 ISFJ(임금 뒤편의 권력형)가 90명(12%), ESTJ(사업가형)가 58명(8%), ISFP(성인군자형)가 54명(7%), INFP(잔다르크형)가 47명(6%), INFJ(예언자형)가 46명(6%). ESFJ(친선도모형)가 44명(6%) 순으로 확인됐다. ENFJ(언변능숙형)는 10명(1%)으로 가장 적었다. 자신의 MBTI를 모른다고 답한 이는 82명이었다.

의사들의 MBTI 결과를 살펴보면, 외향-내향(E-I) 지표에서는 I(457명)가 E(215명)보다 높게 나타났다. 감각-직관(S-N) 지표에서는 S(423명)가 N(249명) 보다 좀 더 많았고, 사고-감정(T-F) 지표는 T(341명)와 F(331명)가 비슷한 값을 보였다. 판단-인식(J-P) 지표에서는 J(408명)가 P(264명)보다 높았다.

인터엠디 관계자는 "MBTI는 최근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으며 자신을 특정 유형에 포함시킴으로써 소속감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의사 회원들에게 유익하고, 즐거워할 만한 여러 이벤트를 마련하겠다.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원하는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인터엠디를 많이 활용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인터엠디는 지난 2016년 9월 설립된 디지털헬스케어 전문서비스 기업으로 의사 전용 지식 지식·정보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39,000여명의 의사 회원이 가입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메디컬 관련 정보 외에도 개원/법률/세무 등 병원 운영에 대한 정보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지난 2021년 10월 자체적으로 실시한 서비스 사용경험 만족도에서는 참여자들의 96%가 인터엠디 서비스가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