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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참한 브루클린의 실패. 美 매체 "왜 브루클린 실패했나". 결국 팀 구조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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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야침차게 시작했던 브루클린 네츠의 올 시즌은 초라하게 끝났다. 우여곡절 끝에 동부 컨퍼런스 8강까지 진출했지만, 보스턴 셀틱스라는 벽에 막혔다.

미국 CBS스포츠는 27일(한국시각) 특집 기사를 통해 '브루클린은 올 시즌 실패했다. 왜 실패했을까'라는 분석을 했다.

브루클린은 시즌 전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였다. 케빈 듀란트, 카이리 어빙, 제임스 하든 등 1, 2, 3번 자리에 리그 최고의 선수가 배치됐다.

하지만, 초반 스텝부터 꼬였다. 어빙은 백신 접종을 거부했고, 결국 초반 팀을 이탈했다. 우여곡절 끝에 뉴욕주의 백신 원칙이 변경되면서 팀에 합류하긴 했지만, 팀 자체가 만신창이가 돼 있었다.

제임스 하든과 케빈 듀란트는 과도한 부담 때문에 부상을 입었고, 결국 브루클린은 필라델피아와 대형 트레이드를 결심했다. 하든을 보내고, 벤 시몬스를 데려왔다.

하지만, 시몬스는 허리 부상을 이유로 결국 올 시즌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세컨 유닛의 경쟁력도 좋지 않았따. 여러 차례 조합을 실험했고, 듀란트와 어빙에 최적화된 구성을 갖추지 못했다.

경기가 끝난 뒤 듀란트는 "보스턴이 모든 면에서 더 나았다"고 현지 인터뷰에서 말했다.

단지, 보스턴에게 8강에서 탈락당한 것은 표면적 이유. 좀 더 근본적 질문을 CBS스포츠는 던졌다.

브루클린의 팀 시스템과 미래의 문제다.

듀란트는 "로테이션, 공격 리바운드, 골밑 돌파에서 모두 부족했다. 세스 커리와 고란 드라기치는 시리즈 내내 미스매치에 시달렸다. 그들은 열심히 플레이했지만, 더 작았고 위력이 축소됐다"고 했다.

즉, 커리와 드라기치로 보스턴 윙맨 자원의 탄탄한 로테이션을 뚫기 힘들었다. 자연스럽게 듀란트와 어빙에 대한 공격 부담감이 가중됐다. 하지만, 현대 농구의 필수인 강한 수비, 리바운드에 의한 세컨 찬스, 그리고 트랜지션을 위한 에너지 레벨이 브루클린은 부족했다. 팀 전체적으로 전력 자체가 약화됐고, 시스템에 문제가 있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