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신임 에릭 텐하흐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완전히 갈아엎을 작정인 모양이다.
영국 더 선은 26일(한국시각) '에릭 텐하흐는 맨유에 완전히 새로운 베스트 11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텐하흐는 맨유 최고위층에 선수단 거의 전체를 개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5년 연속 무관에 그친 맨유는 대대적인 리빌딩을 위해 텐하흐를 선임했다. 텐하흐는 네덜란드 리그에서만 지도자를 맡아 빅리그 경험은 없지만 유망주 육성과 스카우트, 그리고 조직 구성 능력에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인디펜던트는 '텐하흐는 실적이 저조한 스타플레이어는 필요 없다고 했다. 텐하흐가 자기 뜻을 관철한다면 다음 시즌 맨유의 1군은 알아볼 수 없을 것'이라 전망했다.
텐하흐가 오면 컨설턴트로 물러나는 랄프 랑닉(현재 임시 감독) 또한 '맨유는 골키퍼 빼고 10명을 바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 선은 폴 포그바, 네마냐 마티치, 제시 린가드, 에딘손 카바니, 후안 마타, 리 그랜트, 아론 완-비사카, 에릭 베일리, 필 존스, 알렉스 텔레스, 앤소니 마샬, 마커스 래쉬포드 등을 언급하며 숙청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미 텐하흐는 맨유에 영입 리스트도 전달한 상태다.
텐하흐는 브라질 윙어 안토니(22·아약스)와 네덜란드 수비수 유리엔 팀버(20·아약스), 잉글랜드 센터백 재러드 브랜스웨이트(19·에버튼), 아르헨티나 공격수 엔조 페르난데스(21·리버플레이트), 프랑스 미드필더 오렐리앙 추아메니(22·AS모나코)를 우선 찍었다. 안토니와 팀버는 이미 자신이 아약스에 데리고 있는 제자다.
여기에 토트넘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과 웨스트햄 에이스 데클란 라이스까지 눈독을 들이는 상황이다.
맨유 간판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운명에도 관심이 쏠린다. 텐하흐는 자신의 계획에 호날두는 없다며 매각을 암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