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그룹 S.E.S. 출신 슈가 '상습 원정 도박' 물의 논란에 대해 눈물로 사과했다. 그러나 후원금을 받은 뒤의 행동, 노출 의상 등은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슈는 지난 25일 오후 인터넷 방송 플랫폼 플렉스티비를 통해 첫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최근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출연 이후 첫 행보로 팬들과의 소통을 선택했다.
먼저 슈는 "진짜 용기를 냈다. 공연할 때보다 더 떨린다. 사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눈물로 사과했다. 그는 "잘못된 판단과 어리석은 행동을 많이 뉘우치고 있다. 너무나 경솔하고 너무나도 무지했고 잘못했다. 정말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다"며 "다시 시작할 수 있게 용서를 구한다. 이 용기를 허락해 주셨으면 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더이상 상처받지 않고 꽃길만 걷겠다"는 슈는 한국도박관리센터 홍보대사가 되기 위해 코칭 자격증 교육을 듣고 있다는 근황을 전하며 달라진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S.E.S. 출신 바다와 유진도 해당 방송을 시청하며 슈의 복귀를 응원했다. 바다는 자신의 SNS를 통해 "4년 동안 많이 뉘우치고 반성했을 슈에게 부디 용기를 허락해주세요. 수영아 힘내"라며 방송을 홍보하기도 했다.
슈의 눈물의 사과에 응원이 쏟아졌지만, 방송 후 그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이날 슈는 팬들이 보낸 거액의 후원금에 걸그룹 댄스를 추거나, 가슴이 과감하게 드러나는 의상을 입고 카메라를 향해 자극적인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 결국 "돈벌이를 위한 수단"이라며 눈물의 사과도진정성에 의심이 쏟아지고 있다.
한편 슈는 지난 2016년부터 2018년 5월까지 마카오 등 해외 카지노에서 26차례에 걸쳐 총 7억 9000만원 규모의 상습도박을 한 혐의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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